25년 8월 19일 흐리고 더움
오늘은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밤잠을 설친 탓에 멍한 정신으로, 평소보다 늦게 작업실에 도착했다. 덕분에 하루가 훌쩍 짧아진 느낌이다.
요즘은 다른 콘텐츠 작업에 시간을 많이 쓰다 보니, [라이브 조선] 일러스트 작업이 조금씩 늦어지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일러스트 작업에 최대한 집중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이번 작업은 러프 스케치 단계부터 만만치 않을 거라는 예감이 있었지만, 막상 진행해 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힘든 작업이 된 것 같다. 특히나 광화문 배경을 그리는 게 쉽지 않아서, 오늘도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했다.
그래도 작업을 하면서, 꾸준히 남겨둔 기록들을 보고 있으니,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역시나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다.
작업 과정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이렇다. 조선시대 '별감'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왠지 요즘 인플루언서나 아이돌 같은 이미지가 떠올랐다. 생각이 확장되면서, "별감이 궁궐로 출근하는 길이 아이돌의 출근길 같은 느낌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러프스케치 먼저 진행을 해봤다.
별감을 제외한 주변 인물들은 모두 정신없고 어수선한 모습으로 표현해서, 별감 혼자만 아이돌처럼 빛나는 느낌을 강조하고 싶었는데, 그 의도가 완성작에서 잘 보일지 아직은 자신이 없다. 그래도 빠르게 완성해서 공개하고 싶다. 사실 다음 에피소드 아이디어가 이미 떠올라서, 빠르게 마무리하고 싶은.... 것도.... 없지 않아 있지만......
또한 별감과 관련된 또 다른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이전에 카테고리 정리했던 [이야기 조선]에 업로드될 숏츠 영상인데, 이 이야기는 스토커 여인과 별감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다. 확실히 숏츠 영상인데도, 모션 작업이 쉽지 않다는 걸 느낀다. 작업하시는 분들 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빨리 완성해서 결과물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작업 속도가 더딘 게 참 안타깝다. 그래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이번 주 안에는 꼭 완성해 보자!!!!!!
오늘 남은 시간도 파이팅!!!!
혹시, 별감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보세요~~
https://brunch.co.kr/@minijjune/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