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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쌓아 가는 중

25년 09월 10일 다시 더움

by 미니쭌

잇몸의 부기가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

며칠째 죽만 먹으며 버티던 나날들, 드디어 오늘 밥과 반찬을 먹었다. 입속에 반찬이 씹히는 게 언제였던지, 감격스러웠다. 물론 여전히 조심스럽게 티스푼으로 먹고 있지만, 아주 만족스럽다.


작업실에 나가지 못한 지 벌써 6일 정도 된 것 같다.

집에서 작업하면 확실히 능률이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 뭔가 많이 게을러지고, 계속 졸려서 눕고 싶은 느낌이..... 그래도 아주 성과가 없었던 건 아니다.


굉장히 오랫동안 붙잡고 있었던 [이야기 조선]의 1화 숏츠 러프본을 드디어 완성했다. 처음 스크립트를 쓴 게 8월 7일이었는데, 벌써 한 달이 넘었다. 물론 그 사이 다른 작업들도 많았고, 실제 러프에 쏟은 시간으로 따지면 길지 않았지만.... 그래도 러프작업을 한 달 넘게 하고 있었다는 게 나름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래도 되나??

작업 아카이브


사실 스크립트와 콘셉트도 여러 번 뜯어고쳤고, 특히 녹음은 진짜 엄청나게 많이 했었다. 여전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첫 술에 배부를까? 거기다 지금은 앞니가 없는 상태여서 더 이상의 더빙은 무리였기에, 다행스럽게도?? 여기서 멈추기로 마음먹었다. 다음 화에 더빙 더 잘하면 되지 뭐 ㅎㅎ


많은 핑계에도 퀄리티 대비 너무 오래 걸리기는 했다. 반성하자. 그래도 러프영상 작업이 드디어 끝났으니, 다음 주부터는 빠르게 정리를 해서 완성을 해봐야겠다. 속도 역시 다음화부터는 빨라지겠지, 러프작업 완료 기념으로 허접하지만 맛보기로 앞부분만 살짝 공개해 볼까 한다. 이제 남은 저녁 시간은 라이브조선 코멘터리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끝~~~


[이야기 조선] 러프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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