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0월 27일 맑음
한동안 감기 몸살로 몸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거기에 다른 일정들이 겹치다 보니 정작 또 내 프로젝트는 진행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래도 시간 날 때 틈틈이 공부를 진행하며 무언가를 해보려고 발버둥을 쳐봤는데, 가장 큰 변화는 이러하다.
1.AI공부하기
본격적?으로 AI를 공부해 보기로 했다. 어느 순간 너무 빠르게 발전을 해서 벅찬 마음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제미나이와 미드저니, 그록 등 다양한 툴을 테스트해보며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 중이다. 이번에 별감 작업을 하면서, 공부하던 내용을 적용해 봤는데, 역시나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와!! 이렇게 잘 만든다고 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난 아니었다. 생각보다 뚝딱 나오는 느낌은 아니고 정말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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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포토샵 -> 클립스튜디오 넘어가기
일러스트 작업을 진행하는데, 그동안 포토샵을 써왔었다. 가장 많이 써왔던 툴이라서 그냥 쓰고 있었는데, 진작부터 클립스튜디오로 넘어가고 싶었다. 가장 큰 이유는 입체감이 너무 없어서, 클립스튜디오의 3D 기능을 써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처럼 넘어가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은지 작가님의 21 드로잉챌린지를 진행하면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80% 정도 넘어갈 수 있었다. 21 드로잉챌린지는 매일 하나의 단어를 제시해 주시는데, 그 주제에 맞춰서 매일 그림을 완성해 업로드하는 챌린지다. 역시 마감이 있으니 어떻게든 하게 되는구나 싶었다.
그리고 클립스튜디오에는 녹화기능이 있어서, 타임랩스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앞으로는 영상도 꾸준히 업로드를 해볼 예정이다.
3. 스케치업 사용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렸던 게 아니다 보니, 구도 잡는 것도 그렇고 하나를 그리는데 너무 오래 걸리는 게 문제다 싶었다. 클튜로 넘어간 이유도 비슷하지만, 스케치업이라는 툴도 본격적으로 사용해 보기로 했다. 웹툰작가들이 사용하는 작업방식을 내 일러스트에도 적용을 해보기로 했다.
아직은 어렵기는 하지만, 그대로 잘 활용하면 좀 더 체계적으로 작업 진행이 가능하게 될 것 같았다.
매일 공부를 하면서,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싶을 때가 많다. SNS를 보면 3분 만에 만드는 법, 10분 만에 만드는 법, 이런 내용의 피드들이 많이 보이고, 실제로도 괜찮은 퀄리티의 영상들이 보이기도 하다. 이런 시점에 그림 공부를 하고 배경 라인 하나하나 그리고 하는 과정이 맞나 싶을 때가 많다. 뭔가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흔들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복잡한 마음만 남은 10월 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