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이프 온리>
#이프온리 #깨달음은늘뒤늦게
유독 눈부신 날이라서일까. 눈을 감아도 자꾸 눈이 부시던 날들이 떠올랐다. 어느 날엔가, 나는 무서운 줄 모르고 커지는 마음에 문득 그 마음을 두려워 하기도 했다. 있잖아, 나는 네가 너무 좋아져서 무서워. 그 마음이 문제였던가. 모르겠다. 그건 이제 중요하지 않다. 익숙함은 권태가, 권태는 슬픔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난 이 장면을 보며 결국 너에게 고마워한다. 더는 두렵지 않게, 아니 두려워도 걸어갈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준 너에게. "오늘 너에게 배운 것 덕분에 내 삶이 완전히 달라졌어. 진정 사랑했다면 인생을 산 거잖아. 5분을 더 살든 50년을 더 살든. 오늘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받는 법도." 네 덕분에 오늘도 난 더욱 격정적인 하루를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