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에 관해 고민이 많다. 아니, 많다기보단, 그남 좀 있다. 부러 그러는 건 아닌데 되게 친한 거 같다가 결정적으로 경계를 허물지 못해 내게 서운하다는, 그런 류의 질타를 가끔 받는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말을 들을 만큼 끝끝내 다 친해지질 못한다. 보기와 달리 예민하고 지나치게 다 신경 쓰느라 그런 건데, 어쩌면 그게 그냥 다 이기적인 선택인 걸로 보이는 걸까. 나를 위해 막 그런 건 아닌데.
소시오패스냐는 말끼지 들어봤다. 나는, 나만의 개인적인 영역도 소중하고 다정하게 나누는 세상도 중요한데. 그걸 다 지키고 살 수는 없는 걸까. 타인을 받아들이려면 나를 버려야 하는 걸까. 나는 결국 소시오패스인 걸까. 그 말 안 들은 귀 사고 싶다ㅜ 너무 아팠어.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