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로 돈 버는 기술>
이 글은 책 <지금 바로 돈 버는 기술>를 읽고 각 파트별로 느낀 점을 적은 서평 글입니다.
오늘은 뭐 읽지?
어제 <당신은 사업가입니까>를 다 읽어버리고 오늘 읽을 책을 고르려고 책장에 섰다. 조금 쉬어갈 겸 가벼운 책을 읽고 싶었다. 얇고 술술 읽힐만한 책을 찾아보았다. 그래 이거다.
사실 이 책은 얼마전 아는 동생을 서점에서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동생이 사준 책이다. 그동안 업무랑 관련된 책들을 우선적으로 보다보니 묵혀두고 있었다.
이 책은 인기 유튜버 '신사임당'이 친구와 함께 진행했던 <창업 다마고치 프로젝트>의 주인공 '김정환'의 그 프로젝트 후기와 스마트스토어 팁과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책의 저자는 0원으로 창업해서 8개월만에 월 매출 3500만원을 달성했다고 한다. 과연 어떻게 한걸까 궁금해하며 읽기 시작했다.
오늘 읽은 88페이지까지의 내용은 크게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 그냥 처음에 창업다마고치 시작하게 된 이야기와 이어서 처음 스마트스토어에 올릴 아이템 선정하는 방법, 상세페이지 가이드, 네이버 검색엔진최적화(SEO) 가이드, 그리고 고객응대 이야기 등등이 언급된다. 이런 내용은 쇼핑몰을 해봤다거나 IT업계, 혹은 마케팅 쪽 업무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좀 많이 쉬운 내용일 것 같다. 어쩌면 방법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실행이 어려운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쇼핑몰을 오픈하고, 검색량이 높은 물건들 리스트를 뽑아서, 사입 혹은 위탁할지 정하고 공급업체와 협의 및 거래를 한다. 그리고 상세페이지를 제작하고 상품을 등록해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한다. 과정은 아마 누구든 알 거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디테일하게 노하우들을 책에서는 소개한다.
고객이 재입고 날짜를 물었을 때, 날짜를 확실히 모르면 그냥 모른다고 말하라고 한다. 재입고 날짜가 변경되서 고객이 불만이 쌓일 수 있고, 뒤늦게 제품을 구입했다 하더라도 배송이 늦어 리뷰 점수가 좋지 않을거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만족시키지 못할바엔 아예 팔지 말라는 뜻이다. 이건 쇼핑몰에서 제품을 파는 입장에서는 분명 꿀팁일 듯하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저자가 처음 물건 판매에 성공했을 때 신사임당이 저자에게 한 말이다.
책에는 생산자와 판매자 그리고 소비자를 자본주의 먹이사슬이라 표현하고 있었다.
나도 몇년 전, 직장인이었던 시절에 이런 생각을 한 적 있다. 생산자가 되어야지 소비자로 살면 가난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고. 사람은 누구나 창조본능이 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우리는 뭐든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레고로 멋진 건물을 짓기도 하고, 인형 몇 개로 훌륭한 단막극도 연출하고, 세상에 전혀 없는 춤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도화지에 거침없이 그림을 그려냈다. 나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에서 기쁨을 느낀다고 믿는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턴가 생산의 기쁨을 잃어버린 듯 하다. 사업을 하면서 내가 만들어낸 가치를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돈을 내고 구입하는 기쁨은 경험해본 사람만이 안다. 더 좋은 물건을 만들고, 더 좋은 가치를 만들어내고 싶어 하루종일 그 생각만 하게 된다. 난 그때야 비로소 코칭받는 창업자에게 사업가가 된거라고 말한다.
당신은 사자입니까, 톰슨가젤입니까, 풀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