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우리집 지희씨 -
5화: 위기의 계획남(上)

The secret of Mrs.Ho

by 박하 Bakha
mrsho_renew_ep05_cut00.png


Mrs.ho_ep05_cut01.png


Mrs.ho_ep05_cut02.png


Mrs.ho_ep05_cut03.png


Mrs.ho_ep05_cut04.png


Mrs.ho_ep05_cut05.png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은 갈등 양상을 압축해놓은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진정한 관계를 확인해보기 위해서는 여행을 함께 떠나보라."라는 말이 있었던가요.(여행이 아니라 술이던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집단에서나 상대적으로 더 꼼꼼하고 세심한 사람 — 세세한 사안까지 고려하고 가이드대로 따르길 원하는 — 이 있는가 하면, 전반적인 흐름이나 즉흥적인 감각에 충실한 사람이 있습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이 부딪치면 이해하기까지 무척 힘이 들지만, 반대로 집단 전체의 위기 상황에서는 바로 그 다른 점 때문에 상호보완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유기적인 상호작용이 오랫동안 인류가 생존해온 노하우였다고 믿고 있답니다. 그 점을 잊지 않고 서로 배려할 수 있다면, 우리의 인생 여행도 조금 더 즐거울 수 있지 않을까요.(알아요... 말만 쉽지 너무나 어렵다는 것을...) 여기서 만약, "난 그런 갈등이 전혀 없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96.78% 장담컨대, 당신의 주변인들이 굉장히 성숙한 사람들이거나, 당신은 주로 혼자 있는 사람일 겁니다.


철저한 계획남인 석형 씨와 함께 할 때, 지희씨를 비롯해 도완이도 평소보다는 더 느슨해집니다. 혼자 모든 것을 챙기게 되는 석형 씨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이 못마땅할 때가 많지만, 한껏 느슨해진 두 여성도 보이지 않지만 분명하는 역할이 있다구욧...!! (당신이 모든 역할을 수행해 낸 후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바로 그 역할이랄까?!)


sticker sticker



keyword
이전 05화우리집 지희씨 - 4화: 여행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