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

우울단편선 #11

by 플루토

보고 싶다고 말하며 너의 얼굴선을 잇지만

너의 눈썹, 너의 콧등, 너의 입술 어느 하나 보이지 않아

오로지 너를 안는 건만으로 사랑을 느껴.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어차피 관심도 없는 사람들의 시선에 쓸데없이 아파한 것 같아 아까워.

서로의 품으로 세계를 둘러싸자.

우리만의 우리들의 우리를 위한 세계를 만들자.

거기서 오래도록 불행과 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