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대화
우울단편선 #10
by
플루토
Aug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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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하늘에 별을 뿌리고 구름을 붓습니다.
달에 전구를 갈아 끼우고 여린 귀뚜라미 소리를 더합니다.
당신과 나는 마주 보고 우린 긴긴밤을 보낼 것입니다.
여명에 부딪힌 안개가 우리를 감싸주겠죠.
그전에 우린 고요한 대화를 이어 부를 겁니다.
나의 가슴에 뚫린 마음을 당신의 것으로 채워 넣고
당신의 공허에 나의 빗물이 고일 때쯤
우리의 식사는 이제 끝.
생명이 깨어나는 시간은 사라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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