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아

우울단편선 #8

by 플루토

나는요. 초록과 더 짙은 청록을 거머쥐고 노랑을 후 불어봅니다.

아 프리지아. 프리지아입니다.

프리지아를 감싸는 동안 나는 잠시 죽었다 살아난 기분입니다.

저 끌림과 당김은 아주 매서우면서도 달콤합니다.

죽음과 가까우면서도 죽음과 너무 먼 저 생명에 나는 빠지고 말았습니다.

아 프리지아. 꽃이 내립니다.

꽃을 맞은 나는 프리지아를 두 손 꼭 모아 후 불어봅니다.

프리지아. 프리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