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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루토 Sep 24. 2023

비밀의 문

우울단편선 #33

문을 열어 그다음을 훔쳐보았다.

비밀의 베일에 감춰진 다른 세상은 어떨까,

이 세상에 없는 아름다움이 있지 않을까 했다.

세상의 반짝임이 마치 모조리 빨아들이는 저 뒤편을 나는 보고 싶었다.

그 불확실함이 나를 끌리게 한다.

열어보자. 그리고 떨어지자.

알 수 없는 세계에 발을 더디자 말자 나는 없어지고 문은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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