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이야기 : 우주 이야기 2
하지만 집은 안전하고 조용해.
접시에는 먹을 것이 가득하고
따스한 담요도 있어
그러니까
지금 바로 돌아와도 괜찮아
에필로그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가 있다. 한동안 그랬다. 우주의 사진을 찾다가 그때 그 시간이 고스란히 떠오르자 지금은 없는 많은 아이들 때문에 더 이상 기억을 떠올리고 싶지 않아졌다. 이미 사라진 그 시간을 아무리 아름답게 기억하려 해도 아직은 때가 아닌가 보다. 눈물을 너무 많이 참았나 보다. 한동안 가슴이 아파서 글을 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