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 장단점

-동아리

by Sapiens



어떤 모임이든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사람과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동체는 그만큼 제약되는 부분과 허용되는 부분으로 어느 정도 나눠지는 것 같다. 하지만 그 범주를 벗어나 도드라지거나 흐트러트릴 경우 부딪힘은 따라온다.

그만큼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큰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좋아하는 분야의 것들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고 교류하는 일은 참 매력적이다. 서로 엮어주는 끈과 같은 역할을 해주며 서로 성장하는 곳이 되고 있다면 그 모임은 잘 굴러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하지만 자신의 역할을 이해타산적으로 생각하고 불편함만을 호소한다든지, 자기만이라는 생각으로 피해의식을 갖고 모임에 임하고 있다면 그 구성원들 사이에 파열음이 일게 되어있다.


작은 일도 자기만 한다고 생각하며 매번 컴플레인을 하는 경우도 종종 마주한다. 항상 그런 부류들은 팀 분위기를 흐려놓기도 하고 팀워크를 깨뜨리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봉사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봉사가 아닌 자신에게 이득이 가는지에 대한 여부를 따지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이렇게 모임을 결성하기도 힘들지만 유지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는 생각을 해본다. 매해 성장하는 모임들은 누군가의 양보와 배려 그리고 주인의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이 아니듯 그 이면의 땀 흘리는 이들의 참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 감정을 공유하고 오래가는 모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임을 통해 자기의 바운더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한 사람들을 들여다보면 피해의식과 결핍의 요소가 있음을 종종 경험한다. 타인을 조종하거나 집단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성장과 집단의 능률의 효용성을 생각하는 경우는 조금 손해 보거나 피해가 있어도 감수해 나간다. 그 속에서 함께의 의미가 갖는 의미는 가치를 내포하게 된다.


내가 다니던 독서모임에서도 분열과 이해타산으로 분쟁을 보았었다. 결국 인원들이 와해되는 결과를 가져왔었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모임들이 있다. 어떤 목적으로 공동체에 참여할 것인가? 한 번쯤은 심사숙고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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