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할 것인가? 이것과 저것, 선택의 순간 우리는 진정한 자아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무엇을 선택하든 옳고 그름이 아니라 그 선택이라는 행위에 대한 책임이 따라온다. 책임에 대한 회피 그래서 고른다는 행위에서 갈등을 하고 번뇌 속에 허우적거리게 된다.
선택의 행위에 따르는 결과에 따라 희비의 감정을 불러온다. 사실 그 감정 또한 우리 스스로 선택하는 것임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 결과 누군가를, 자신의 행위를 탓하거나 원망하게 된다.
무엇을 선택하든 그에 따르는 결과를 외면하지 못한다. 그 모습 속에서도 우리는 관점에 따라 자신을 옭매지 않거나 가두게 되기도 한다. 어떤 감정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자신에게 유리하고, 편하고, 풍요롭고, 안정적인 것들과 타협을 하게 된다. 무엇을 쫓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 선택은 달라진다. 오직 그 길목에서 그 사람의 가치관, 삶의 방향, 자신의 참모습과 마주한다는 점이다. 그 모습을 외면하지 말고 직면할 때 그 순간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의 방향이 정해진다.
매 순간 선택을 하지만 그 선택에는 자신만의 색이 드러나고 개성이 표출되며 그 사람의 향으로 진동한다. 타인에게 각인되는 순간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우리는 무의식 속에 자신의 색을 드러내며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선택지는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단지 나의 방식과 통로만을 생각할 뿐이다. 습관에 의해 설정된 버튼만을 사용하지 않길 바라본다. 다양한 감정의 맛을 보며 본질을 맘껏 누려볼 수 있다면 후회와 원망보다는 선택의 순간 그리 많은 고민 속에 타협하지 않게 될 수 있다.
침대 안에서 일어날까? 말까? 고민하는 순간 우리의 게으른 모습을 투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을 선택했다면 그 선택지로 늦어지는 일과로 인해 벌어지는 하루의 변화와 짜증들을 수용해야 한다. 그것은 타협으로 수긍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순간 정해진 수순이기 때문이다. 오리려 당위성을 인정할 때 불편함은 줄어들 것이다.
그러니 그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결과를 누구의 탓으로, 원망으로 생각하는 것은 본질을 바라보지 못하는 행위다. 다른 시선 속에서 유영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