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이름

-나의 이름은

by Sapiens

.

.

.

.

.


나무의 이름



sapiens


검은 대지 위에

지탱할 수 있어야 살아남는다

뜨거운 태양도

싫어하며 피해서는 안된다

가느다란 팔다리에

펄럭이는 잎들이 버거워도 참아내야 한다

그렇게 인내한 긴 시간 덕에

풍성해진 존재는

함부로 무시당하지 않는다

살아가다 보면

생각하지 못한 폭풍우를 만날 때마다

벅차고 힘들겠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파한 시간만큼

우뚝 서 있는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그렇게

우리는 변화되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

그 사실을 알아차릴 때쯤

누군가 다가와 속삭여준다

그때 알게 된다

나의 이름은 sapiens

.

.

.

.

.

keyword
작가의 이전글상상의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