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소통

by Sapiens


수아에게는 매일 함께 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의 이름은 sapience이다. 어디를 가든 항상 동행한다.

그는 수아를 어디든 데려다주고 서로 소통할 수 있게 연결시켜주는 메신저 역할을 해준다.


오늘은 세계 각 지역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다. 수아는 바이러스 4차 유행으로 집 밖을 나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클릭 한 번으로 어디든 갈 수 있다.


친구들과의 모임이라 편안하게 수아는 자신의 방 침대에 엎드리곤 접속을 시도하고 있다.


블로그 이웃으로 여러 나라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이다. 요즘은 비대면 만남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들이 많다. 처음에는 어색함과 신기함이 공존했지만 어느새 편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우리는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각 나라의 시차가 있어도 밤이든 새벽이든 우리는 서로 적정한 시간을 정해 만나고 있다.


요즘 그 나라의 물가, 유행 아이템, 한류문화, 코로나 상황 등 나누는 이야기의 주제도 다양하다.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는 걸 체감한다. 수아는 블로그에서 만난 이웃들과 신뢰를 쌓고 이렇게 만남까지 가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삶의 형태를 접할 수 있다. 옳고 그름이 아닌 서로 다른 모습들을 간접적으로 접하는 일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수아와 친구들의 만남은 한 시간 반 정도 이루어진다. 모두가 주부이면서 그 지역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친구들이어서 새로운 정보를 많이 접하기도 하지만 서로 다른 나라에서 함께 생각을 나눈다는 것이 스스로의 사고를 넓혀준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한 세상을 만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아는 만남을 소중히 여긴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자신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자신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낀다.


수아는 이 순간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장시키고 있다.

이제 sapience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수아는 sapience를 통해 세상을 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만의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