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말을 할 때 고민하지 않고 무심코 내뱉는 경우들이 많다. 습관처럼, 늘 하던 대로 말을 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우리가 내뱉는 말에 상처를 받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때가 많다.
말이란 한 번 내뱉고 나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그러한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들을 맘껏 내뱉으며 살아간다.
더구나 그 언어에 감정까지 실리게 된다면 말이 흉기로 변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그 흉기에 다친 상처로 많은 시간 동안 고통 속에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우리는 매일 거울을 보며 깨끗하게 씻고 단장을 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내면을 가꾸는 일에는 외면만큼 신경 쓰지 않는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차이 때문일까?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보지 못할 뿐이다. 우리는 언어란 도구를 사용해 말을 하다 보면 상대를 파악할 수 있다. 어떤 언어로 어떠한 감정을 싣고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품격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착각 속에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건 아닌지 성찰할 필요를 느낀다. 내 생각대로 분별하고, 재단하며 상황을 자신의 위주로 파악하며 생활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성숙된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주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길가에 피어난 꽃을 볼 때마다 예쁘다고 감탄을 한다. 세상에 미운 꽃은 없다. 이처럼 우리 입에서도 꽃이 피어난다면 어떨까?
매일 내뱉는 말에 자기만의 향기를 내뿜으며 주변을 물들일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까?
입안에서 꽃을 품은 말들이 쏟아진다면, 아마도 꽃을 보듯 서로에게 위안과 미소를 선사하며 행복한 감정들이 피어나지 않을까? 그럴 때 말은 흉기가 아닌 마음의 치유제가 되어 상처를 아물게 토닥여주는 힘을 발휘할 것이다.
나만의 향이 주위로 스며들듯 향기 나는 언어를 사용해보자. 적어도 나 자신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다. 똑같은 일상 속 새로운 감정들이 쏟아지는 또 다른 일상들이 펼쳐질 것이다. 그 일상 속에 우리가 동행할 수 있다면 그 또한 공존의 의미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