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이 나쁜 것일까?
페르소나
sapiens
우리는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때와 장소에 따라 또는, 누구 앞에 있느냐에 따라 우리가 상대에게 보이는, 보이는 모습은 상이하다.
어떤 이는 이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타인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만 사실 그렇게 바라보는 이 또한 타인에게는 그렇게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린 모두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가면은 필요할 때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가면을 쓰지 않고 솔직한 마음을 그대로 내보이고 생활한다면 어떤 일들이 발생할까? 거리에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교통질서가 지켜지듯이, 지켜야 할 법규가 있어서 사회의 질서가 유지되어 움직이듯이, 우리가 생활함에 있어 문제없이 생활하기 위해선 모든 것을 드러내 보이는 것보다 어느 정도의 가면은 필요하다.
가면을 부정적인 것으로 보는 것은 편협한 사고라고 생각한다. 필요한 상황에서 필요한 가면을 쓰는 것 또한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이득이나 사적인 이용을 위해 가면을 쓰는 것이 아니라면, 사회 공동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가면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서로 융화되어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양파처럼 까면 깔수록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처럼 타인과 동떨어져 살아간다면 불협화음 속에서 아웃사이더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필요할 때는 가면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로에 대한 속을 다 들어내 보이는 것보다 드러내 보이지 않는 부분도 있어야 서로의 간격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가면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