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무가 열릴 때

-내면을 경작하는 것이란

by Sapiens



씨를 뿌리고 성장하면, 꽃이 피고 열매가 맺듯이 생각에도 씨앗이 자라게 되면 성장하면서 생각나무에 꽃이 피어나 사고의 능력이 향상되게 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책들을 만난다. 책이 한 사람의 세상을 담은 매체라면 우리는 책을 통해 한 인간의 세상을 만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만남에 충실하지 않을 때가 많다. 책을 만나면서도 재단하고 편식하는 경향이 짙다. 나 또한 그러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은 편이라고 말하고 싶다. 요즘은 세상 밖으로 나와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는 경향이 많다.


그렇게 생활함으로써 우리는 제대로 상황을 바라보고 판단하는데 미숙한 측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도 자신의 세상에서 매일 어떤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 상황들을 외면해버리고 싶을 때마다 기억해보길 권하고 싶다.


우리의 일상 속에는 매일 펼쳐지는 상황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다르게 펼쳐진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것은 아주 미세한 차이이다. 조금만 떨어져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그 상황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다. 주변 상황들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 자신은 바뀔 수 있다. 내가 비틀어 생각할 수 있다면, 그 상황을 바라보는 초점이 다르게 펼쳐진다는 사실을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책들을 만나며 생각나무에 책 열매가 달릴수록 우리의 사고는 변화되어 자신을 지혜롭게 가꾸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책은 참 근사한 친구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식농사에만 온갖 정성을 쏟아붓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농사는 자신의 내면을 경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참으로 어렵기도 하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자신의 내면의 토지에 결실을 맺기 위해 책은 꼭 필요한 자양분이 되어 줄 것이다. 길을 잃고 헤맬 때마다 나침반이 되어 인도해 줄 만한 소중한 친구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엔 책만큼 솔직하고 자신의 영혼을 태우며 우리 곁에서 묵묵히 기다리고 있는 친구가 있을까 싶다.


책을 통해 생각나무에 열매가 풍성하게 열리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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