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사이로

-비 오는 날

by Sapiens





비가 내리고 있었다⁠.

유리창 사이로

두 세상이 존재한다

물을 머금은 세상과

차 한잔의 여유로운 시간이

공존한다

그녀는 따스한 온기가 전해주는

그녀만의 세계에서

피어나는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보이지 않는 바람의 흔적으로

온기는 세상을 향해 뻗어나간다

빗소리는 청각을 깨우고

영혼을 어루만져준다

평온한 이 순간,

그녀는

잠시 눈을 감고

음미한다

두 세상 사이에서

두 세상 사이를 오가며

두 세상의 존재감에 빠져든다

한 참을 서 있었다

그리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만의 세상 속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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