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트는 너를 바라보며

-새순

by Sapiens


움트는 너를 바라보며

Sapiens



빼꼼히 내민 너를

두 손으로 쓰다듬다

너의 단단한 심지를 본다

혹한 겨울을 지나

세상 밖으로 나온 너는

결코 연약한 존재가 아님을 알아차렸다

가느다란 줄기에 달린 어린순은

한 계절을 견디어 낸 투쟁과도 같은 것이구나!

너였기에,

너이기에,

대지를 뚫고 피어나

당당한 자태로

연한 미소를 띄운다

너를 보며

나도

움트고 있음을 알게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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