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사랑하리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by Sapiens



⁠삶의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글쎄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그리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아쉬운 부분도 그리 없는 것 같다.


삶에 대한 오만이 아니라, 삶이란 녹녹지 않음을 알아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그때도 치열하게 살았으므로 그래서 바꿔지지 않거나 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면, 시간을 되돌린다고 소용이 있을까?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최선을 다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그래서일까? 시간의 흐름 속에 있다는 것이 행복한 지금이다.


누군가와의 이별도, 사랑했던 시간들도, 양면성을 주고 가기 때문일까? 그 양면성에서 치우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은 자신을 함몰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10년 전으로 시계를 돌리고 돌아간다 해도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은 시기이다. 그 시절, 불혹이라는 의미를 차치하고서도 허우적거리는 삶 속에 던져져 있던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


고통 속 불구덩이와 같은 삶의 현장에서 혹독하게 마주해야 하는 시간들 속에서 매일 성장하는 삶을 살았던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로. 병. 사. 를 겪으며 지금의 나로 다시 태어나는 선물을 받았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 중 병들고 죽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누구에게나 오는 주어진 마지막의 모습을 우리는 외면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그래서 젊은 날 겪은 소중한 일들을 반면교사 삼을 수 있었기에 병. 사. 가 두려운 존재가 아니고, 지금이 감사한 순간의 의미임을 알게 해 준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그렇다. 바꿀 수 있는 미래를 선택하고 싶다. 지금 내가 사는 이 순간이 나의 미래가 될 테니까. 죽도록 사랑하며 살아가리!

나에게 주어진 인생의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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