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빛이 나는 시절, 나의 화양연화는 언제일까? 아무리 생각을 더듬어 보아도 지금 이 순간이다. 누구의 간섭이나 요구 없이 나의 의지로의 삶을 살아가는 이 시간이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다.
누구나 가장 예뻤을 때를 묻는다면 외적인 모습을 떠오를 것이다. 나는 외모보다는 내 삶이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 떠오른다.
누군가의 사랑으로 태어나 세상을 선물해 주었다. 하지만 나는 이 세상의 주인처럼 살아오다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알게 되는 생로병사를 겪으며 세상은 나에게만 주어진 선물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모두의 삶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무의미한 삶이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또한 나의 아픈 시절을 통해 알아차릴 수 있었다. 동전의 양면처럼 행과 불행이 함께 온다는 말처럼 말이다.
아이들이 자라서 독립을 하고 이제 오롯한 나만의 삶을 살아가는 지금이 내 인생의 화양연화이다. 이 시절도 한 철임을 알기에 맘껏 피어나려고 하고 있다. 다시 그리워 돌아가고 싶지 않기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들을 도전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그래서 해보고 싶은 것들, 두드리고 싶은 것들을 해보고 있다. 문은 어디든 열려 있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고 있다. 다만 용기가 없었을 뿐이었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껴본다. ‘내가’라는 자책감이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다는 생각 한다.
행복하다. 사랑하는 가족이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고 얘들의 걱정에서 벗어나 나만의 생활에 충실할 수 있음에 감사한 요즘이다,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렇다. 그 행복함은 얼굴 위에 그려지고 상대에게 피어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예빠졌다는 말을 간혹 듣기도 한다.
세상은 매 순간 무수한 일들이 일어나고 잔잔해지며 반복되는 파도 위에 존재한다. 그 파도 위에서도 우리가 웃을 수 있다면 우리는 자신만의 화양연화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