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많은 이들이 새해가 되면 마음을 새롭게 한다고 계획을 세우곤 했다. 비록 작심삼일 만에 끝나는 일이 있더라도 무리해 가면서 자시만의 계획을 세우곤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런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들어간 지 오래다. 일 년 중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 왜 꼭 새해뿐 인가? 의문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시도해보고 좌절하는 일들은 일 년 중 많다.
수험생들의 공부, 아줌마들의 다이어트, 술.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의 금주, 금연들도 해마다 다짐을 하고 도전하다가 포기를 하게 되면, 다시 시도하기는 매한가지이다.
지기(知己),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므로 자기에 대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 자신을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자신의 허물보다 타인의 허물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법이므로, 누군가의 무언가의, 상황의 탓으로 돌리기 일쑤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작심삼일의 결심을 하며 무언가에 도전하기도 하고 좌절을 하며 자신을 갈구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무언가 이루어진다면 좋아서 어찌할 줄 몰라한다.
순수함인지 어리석음인지는 모르겠다. 매일매일이 새날이므로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 앞에 주어진 일들을 수행할 수 있다면 그뿐인 것을, 세상에는 원인 없는 결과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결과 또한 자신의 원인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자신의 삶에서 누구의 탓을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나약할수록, 비겁할수록, 누군가를 원망하게 되고, 누군가를 탓하는 미움의 싹이 올라오는 것이다.
나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내가 부족하면 능력 있는 자가 쟁취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므로 함께 축하해주는 너그러움을 추구한다. 아픔도 마찬가지이다. 주어지는 상황에서 주저하거나 좌절은 금물, 무엇이든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라본다.
새해라고 자신을 능가하는 계획으로 좌절의 꿈을 꾸지 말고 할 수 있는 작은 소망으로 시작하는 길을 걸어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