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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로 살고 있는가?

-나는 소중하고 빛나는 별

by Sapiens

나는 나로 살고 있는가?

많은 이들이 무언가를 좇으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거리 위 자동차들이 쉼 없이 달려가듯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자문해보기도 한다.


누군가는 자신의 일그러진 꿈들을 주워 담으며 쉼 없이 보이지 않는 미래를 바라보며 종종걸음을 하고 있기도 하다.


나는 어떠한가? 사회가 만든 성공이라는 기준을 좇고 있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본다. 또한 노동의 의미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가? 자문해보기도 한다.


일을 하면서도 매일 일에 치이거나 시간에 쫓기는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일의 노예가 되어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혹사하는 삶 속으로 걸어가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꿈이라는 것을 꾸고 풍만한 미래를 상상한다. 현재 자신이 살아있다고 느끼는 순간 속에 두지 못한다. 인간의 욕심과 욕망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삼켜버리듯 진정 바라는 일상을 잊히게 한다. 그 속에서 분별심을 유발하고 사소한 일에 시시비비를 따지며 감정을 낭비한다.


이것은 진정 깨어있는 시간 속에 자신을 두고 있는 삶이 아니다. 누군가를 위한다는 말로 감정으로 포장하기에 바쁜 삶 또한 그렇다. 우리는 누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등 떠밀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모습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개개인의 삶이 소중한데 우리는 같은 인생의 꿈을 향해 달려간다. 내가 내게 주어진 시간을 무언가에 투자를 하고, 무엇을 좇으며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것은 마음이 허덕이거나 숨이 차면 쉽지 않다.


평온한 순간에 스치는 바람처럼 다가오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마음이 바쁘면 알아차리기 힘들다. 현실이 괴로우면 그러한 감정들을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이것 또한 나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다.


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자신을 알 수 있다. 내가 무엇을 원하고 무엇에 시간을 쏟고 싶은지를 알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나의 내면의 나와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내면의 또 다른 자아와 어느 정도 대화를 하고 있는가? 만약 대화의 시간 없이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혹자는 그런 여유 따위는 나에게 사치라는 말로 포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속에는 억울한 자신의 감정을 잘못 해석하며 오류를 범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세상에는 다양한 삶이 존재한다. 그 삶 속에 존재하는 단 하나, 나는 하나밖에 없는 소중하고 빛나는 별과 같은 존재이다. 나는 나로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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