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햇살이 찾아왔다

-선물

by Sapiens


봄 햇살이 찾아왔다


오늘도 봄 햇살이 찾아왔다. 어느덧 겉옷이 거추장스러울 만큼 따뜻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며 눈을 감을 뻔했다. 눈이 부신 햇살은 땅바닥을 향해 내리쬐고 있다. 우측으로 돌아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더운 공기가 느껴졌다.


아직 봄 초입인데 에어컨을 틀기는 만무하다. 미지근한 느낌으로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오늘은 키페에서 수업이 있는 날이다. 학생이 도착하려면 20 여분이 남았다. 일부러 시간을 여유 있게 도착했다. 기다리는 동안 글을 쓸 요량이었다.


이런 자투리 시간에 나만의 시간을 갖는 일은 참 행복하다. 틈틈이 신이 주신 선물 같아 세레토닌이 마구 분비되는 느낌이다. 괜히 모든 것을 용서라도 할 만큼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너그러운 감정이 생겨난다.


짧지만 오롯한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만큼 즐거운 시간은 없을 것이다. 내면의 자신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이해하는 감정을 뿜어낸다.


감정은 저절로 생겨나지 않는다. 항상 무엇의 원인으로 태어난다. 그 무엇을 자신이 다스릴 수 있어야 지배당하지 않는다. 그래서 행복은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고 상황마다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할 것인지에 달려있다.


지금 이 순간 살아있을 수 있을 때,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것만큼 의미 있는 게 있을까?

무더운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시간, 시원한 망고 바나나 주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글을 쓰는 이 시간, 참 좋다.


창밖으로 학생이 무거운 가방을 어깨에 메고 투벅 투벅 걸어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윽고 문을 열고 카페 안으로 들어온다.


“어서 와.”

keyword
작가의 이전글습관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