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파랑나비 Aug 16. 2022

알쓴신잡 민턴 용어들

손끝에서 느껴지는 이 느낌을 기억해

또 한 번의 기적으로 잊지 못할 거야

I will be there 지금부터 시작해

더보이즈 - 지금처럼(라켓 소년단 OST)-     


어디까지나 처음 입문자를 대상으로 하는 저만의 깊이 없는 뇌피셜입니다. 참고만 해 주세요 ^^         

1. 배드민턴의 공격 기술     

스매시 : 상대가 높게 띄우면 냅다 라켓을 휘둘러 상대 코트에 내리꽂는 기술이다. 공격 기술 중 가장 화려하고 멋지다. 

국가대표들의 순간 스메시 속도는 시속 300킬로를 넘기도 한다.

제 스메시 속도는요? 똥 손이라 한 번도 제대로 측정해 본 적 없습니다. 점프 스매시 제대로 한방 맞으면 스커드 미사일 같은 무기      

드라이브

네트에 최대한 낮게 붙여 코트 양쪽 사이드 라인 끝까지 길고 강하게 쳐내는 공격 방법

초급인 D급에서 고급으로 올라 갈수록 필수적으로 필요한 기술이다. 야전에서 전투하면 꼭 필요한 소총 같은 무기     

푸시

상대 수비수 볼이 짧게 떠서 우리 편 코트로 넘어오면 앞에 있던 사람이 간결하게 손목으로 강하게 내리꽂는 기술이다.

동호인들 대부분이 짧게 뜬 볼을 때릴 때 손목보다는 어깨로 풀스윙을 하는 바람에 네트에 걸려 점수를 내주곤 한다. 

어깨에 힘을 빼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난도가 있는 기술

전위에서 우리 편 점수를 낼 확률이 90퍼센트를 웃도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페트리어트 같은 집요한 무기     

헤어핀

내 파트너의 공격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볼을 높게 뛰우지 않고 네트 앞에 살짝 놓아주는 기술이다.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섬세함을 요한다.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난도 높은 기술이다.

부드러움으로 상대의 강함을 무력화시키는 전투에서 채찍 같은 무기     

드롭샷

모션과 액션은 강력한 스매시 폼인데 상대를 속이며 코트에 툭 떨어뜨리는 기술 고수로 갈수록 드롭이 능숙하다. 초보때 클럽 가면 연장자 무림고수 선배들이 초급들 입에서 욕 나오는 기술이다.

예리한 드롭샷 몇 번 받다 보면 허리랑 도가니 통째로 나가는 수가 있다. 단 폭포수 같은 드롭샷이 아니라면 상대에게 두들겨 맞는다

대결에서 결정적인 마지막 순간에 힘을 빼버리는 허허실실 무림고수의 공명권 같은 무기     

클리어

클리어는 셔틀콕을 상대 코트의 끝까지 높고 길게 날려 보내 수직으로 떨어뜨리는 기술이다. 초보자가 민턴을 배울 때 가장 기보적인 기술이기도 하다. 고수로 갈수록 길고 높은 클리어는 필수 아이템

전투 중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81미리 박격포 같은 무기     

2. 생활체육 동호회 게임 방법

한 세트 25점 게임을 한다(21점을 하는 곳도 있다)

2대 2게임(남복, 여복, 혼합복식) 단식이 없다. 

서브는 홀수 점수 때는 왼쪽에서 짝수 점수 때는 오른쪽으로 넣는다

동호인 급수

처음 초심, 초심에서 우승을 하면 D급, D급에서 우승을 하면 C급, 다음 B급, A급으로 승급

초급 때 클럽에 나가면 마음 다칠 일이 많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해도 구력이 깡패다. 초보때 본인이 먼저 인사도 하고 적극적이지 않으면 큰맘 먹고 비싼 장비 사서 운동을 나갔는데 속상해서 며칠 만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어디에 가서도 나 하기 나름 

곱게 인사하고 음료수 가끔 사들고 가면 클럽 분들과 금방 친해진다.     

위에 열거한 기술과 게임 방식들은 즐거운 민턴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것들이니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대한민국 300만 민턴 생활체육 동호인 들 속으로 당당하게 입성하세요.          

라켓 소년단 ost  Will Be (지금처럼)

이전 05화 환장의 백 클리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