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봄(49)-기레기

by 연오랑

기레기

재환

세상에는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진 것이 없는 사람도 있다

물질적인 것은 가질수록 좋아하고 ‘

정신적인 것은 가질수록 거추장스럽게 여긴다

있어야 할 곳에 없으면 아쉬워하고

없어야 할 곳에 있으면 생뚱맞아한다

주변머리는 없으면 용기도 없다

어처구니가 없으면 생기도 없다

있어야 할 것은 있어야 한다

사람들과 어울려 세상을 살 용기가 있어야 하고

가진 자에겐 베풀라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나쁜 것은 나쁘다

더러운 것은 더럽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기레기는 있어야 할 것이 없고

없어야 할 것은 많이 가졌기에

그래서 쓰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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