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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오랑 Mar 24. 2023

[주재기자에서 대기자 되기]-<16> 동료기자 대하기

15. 동료기자 대하기

시 단위 지역에 주재하는 기자는 대략 일간지 12.13여 명, 인터넷 30여 명 등 대략 40~50명에 달한다. 내가 처음 기자생활을 하던 7,8명과는 수적으로 엄청나게 늘었다.

주재기자는 언론사마다 1,2명인 고로 지역에서는 회사를 대표하지만 동료기자들과는 동종 업계 종사자 들이다. 따라서 기자들 간에 상호 눈에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되는 때가 있고 때로는 단결해 공동 대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기자들 사이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모두 특종 또는 최초 기사 송고 때문이다.

기자실에서 메인 기자가 되는 경우에는 다소 덜하지만 막내나 후배기자 부류에 속한다면 기사를 공유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혼자 기사 욕심에 홀로 행동할 경우 훗날 왕따가 되는 경우가 있다.

’ 동료기자는 최고의 취재원‘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날고 긴다 해도 모든 정보를 알 수 없다. 그래서 기자실에 모인 기자들 간의 대화는 좋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막내기자의 경우 최초 1,2년간은 특종보다는 낙종을 하지 않는 것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주요한 기사를 놓쳐 데스크에 질타를 받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1,2년에 하나가 날까 말까 헌 특종은 모든 것을 각오하고 혼자 특종을 해야 한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며 누구나 알 수 있는 것까지 혼자 독식하려 해서는 안된다. 반드시 복수(?)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아울러 특종 이란 혼자만 기사를 쓴다고 특종이 되는 것은 아니다. 특종은 동료기자들이 이어서 따라와야 특종이다. 그래야 최초 기사라는 점이 부각되고 기사 또한 커진다.

 내 경우 경북지역에서 특종을 할 수 여지가 가장 많은 지역이 문화재가 많고 원전이 있으며 국제회의가 많은 경주라고 생각해 지방지에서도 중앙지에서도 경주를 지원했고 그곳에 이사해 상주했다.

동료기자는 간혹 등 뒤에서 비수를 꽂는 사람도 있지만 선의의 경쟁자 이자 

동종의 직업을 가진 협력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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