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사랑
재환
당신은
나를 스치듯 지나간 당신은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꽃이었습니다
누가 알까 봐
조바심께나 냈지만
결국은 지켜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비밀스런 그리움
비밀스러운 사랑
나는 나비가 되어
당신이라는 꽃잎 속에
오늘도 가만히 앉아 있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해가지면
나를 살며시 가두세요
그러다 대낮 같은 보름달이 뜨면
사람도 나비도 잠들 테니
우리 그 때 세상으로 뛰쳐나가
넓은 연잎위에 누워
우리만의 비밀스런 사랑을 완성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