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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오랑 Apr 14. 2023

#시가 있는 봄(77)-너를 보내며

너를 보내며

                   재환

내가 가슴에 진 짐이 너무 무거워

너를 보낸다

혼자만의 그리움을 마음에 쌓아두기에

너는 너무 내게 큰 그리움이었다

더 이상 네게 젖어 들어 헤어나지 못할까 봐

이제 너를 보내야겠다

나 혼자 욕심으로

너를 너무 오래 품고 있었다

다만 두려운 것은

너를 보내 놓고

세상을 어떻게 볼까 그것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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