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오랑 Apr 19. 2023

[주재기자에서 대기자 되기]-(27) 인터뷰 시 유의점

2) 인터뷰

인터뷰를 쓰기 쉽다고 여기는 기자가 있다면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선임기자도 쓰고 난 뒤에 한참을 고민하는 것이 인터뷰다. 인터뷰를 대상자가 말한 것을 그대로 옮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거나 재미있게만 쓰면 아무나 쓰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터뷰는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그 삶의 기본정보와 ㄱ질문사항을 정리해 만나야 한다. 기자는 좋은 인상을 주고 주위여건을 참작해야 한다. 그리고 인터뷰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인터뷰 때도 걸리는 시간과 질문사안을 미리 말해야 한다. 질문은 짧게 하고 상대가 대답할 내용을 기자가 미리 말하면 인터뷰는 의미가 없어지고 대답에서 “예”, “아니요” 로만 끝나게 된다.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때로는 유도 질문도 할 수 있다. 중요한 사실을 재확인하고 논쟁을 삼가야 한다. 침묵이 흐르지 않도록 순차적으로 질문을 이어가고 무엇보다 정곡을 찌르는 질문이 필요하다.

인터뷰기사를 쓸 때는 인터뷰 동기와 전체내용을 먼저 밝혀야 한다. 인터뷰 때의 질문 순서와 상관없이 질문은 짧게, 반복질문 없이, 역동성 있게 써야 한다.

인터뷰 형식도 한 사람과의 일문일답이 보통이지만 대담과 좌담, 이 있을 수 있다. 대담은 두 사람 간의 대화를 기자는 정리하는 형태가 많고 좌담은 3인 이상의 대담을 정리한 것을 말한다. 기자가 끼어들면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워지는 경우가 있어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해 가는 형식이 좋다.

인터뷰기사는 그대로 전부를 옮기기보다는 내용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 내애서 단어와 문장을 바꿔 재구성해야 한다. 굳이 이런 질문을 했다고 쓰지 말고 대답을 통해 질문의 내용까지 자연스럽게 전달해야 한다. 문장을 “  ” 라면서 “ ”고 말했다 등 상투성을 탈피해야 한다.

인터뷰를 잘하는 기자가 유능한 기자다.     

작가의 이전글 #시가 있는 봄(81)-나비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