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봄(101) 사랑마을 택전리

by 연오랑

사랑마을 택전리

재환

나는 슬픈 눈을 가진 사슴이 좋아요

앙증맞은 토끼와 다람쥐도 좋아합니다

누구와도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곰도 마음에 듭니다

성큼 달려온 타조도 보이지만

평소 택전리를 수놓던 까마귀는 볼 수 없네요

아, 이제 알 것 같아요

1년에 한 번 사랑하는 연인들을 이어 주기 위해

오작교를 놓으러 다 몰려갔나 봐요

택전리에서 사랑을 이루세요

여기는 연리지가 있는 택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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