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있는 여름(122) 열정

by 연오랑

열정

재환

사랑을 알만해 하나둘 세어보니

그만큼의 이마주름이 가로막는다

겨우 사랑을 찾아 침대에 누우니

그녀의 젖무덤보다 더 튀어나온 아랫배가 막는다

비오는 밤, 수놈의 절망은 스물스물 피어올라

사랑의 온도마저 내린다

꽂대가 꺾인 새벽녁

젊은날 밤새 불꽂튀기던 열정과 사랑은

비내리는 창문을 열고 잰걸음으로 달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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