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건 대단찮은 것들

by 프롬서툰
힘든 하루를
버틸 수 있는 비결은
특별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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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출근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입니다.


마음이 부담스러운 것은 두말할 것도 없고, 주말 동안 과하게 먹은 음식과 부족한 수면 시간으로 몸도 피곤한 탓이죠.


저는 월요일엔 점심시간만 기다리곤 해요. 어차피 크게 배도 고프지 않으니 식사는 거르고, 사내 북 카페에 가서 잠을 보충하기 위해서죠.


오전 10시만 지나면 점심시간까지는 금방이랍니다. 그리고 오후 일과가 시작되면 어느새 월요일은 이미 끝난 것처럼 홀가분한 기분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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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번 월요일도 잘 해치웠다.






천연 항우울제


반대로 어떤 날은 점심 약속을 기다리느라 하루가 금방 지나가기도 해요.


왜 만나기만 해도 재미있고 편안한 사람이 있잖아요. 점심시간에 혼자 신문이나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즐거움 또한 그에 못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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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다리던 택배가 집에 도착했다는 문자 메시지 역시 당장의 시름을 잊게 하기도 하죠.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외식을 하게 되겠지? 뭘 먹자고 해야 할까?


그런 기대 또한 훌륭한 천연 항우울제가 됩니다.






작은 기대


모르긴 해도 우리는 하루에도 수 없는 좌절의 순간을 맞닥뜨리고 있을 거예요. 의식을 하든 하지 못하든 간에 말이죠.


그러나 한순간 혹은 특정 구간만 넘기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관성처럼 흘러가곤 하더군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건 어쩌면 결연한 의지 같은 게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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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맛있는 걸로 먹어야지.


집에 가자마자 샤워하고 택배 상자 뜯을 거야.


주말에 그 사람한테 만나자고 해볼까?



순간순간을 버틸 수 있게 하는 것은 그런 작은 기대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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