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마다 아이에게 소리를 질렀었다.
"빨리 좀 해!" "왜 아직도 안 나왔어!"
등교 준비 시간은 매번 전쟁이었다.
아이의 굳은 표정, 말없이 현관문을 나서는 뒷모습이
하루 종일 내 마음에 남았다.
그리고 나는 매일 후회했다.
‘이번엔 참을걸...’
그러다 어느 날, 한 책에서 이런 문장을 읽었다.
“버럭 화를 내는 부모의 행동은 아이의 자존감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그 문장을 보고 멍하니 앉아 있었다.
나는 아이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내 감정은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 밤, 나는 작은 결심을 했다.
“내가 바꾸고 싶은 습관 하나, 매일 써보자.”
다음 날부터 노트를 꺼내 한 문장을 또박또박 썼다.
“짜증은 나의 문제다. 아이들에게 소리지르지 않는다.”
그 문장을 쓰는 10초 남짓의 시간이 내 하루의 마음가짐을 바꾸었다.
처음엔 여전히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차이는 있었다.
화를 내기 전, 딱 1초쯤 멈추게 되는 순간이 생긴 것이다.
“아, 오늘 썼지...”
이 작은 의식이 나를 붙잡았다.
몇 달이 지나자 나는 변화하고 있었다.
어느덧 아이들이 웃으며 등교 하는 것이 당연해 졌다.
나는 훨씬 덜 지친 상태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내 안에 어떤 목소리가 생겼다.
“나는 나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야.”
그게 나에게 자부심이 되었고,
그 자부심이 자존감을 키워주었다.
노트에 쓰는 일은 이제 내 일상의 루틴이 되었다.
오늘도 나는 쓴다.
고치고 싶은 습관 하나, 나에게 주는 격려 한마디,
그리고 내가 지키고 싶은 태도 하나.
자존감은 거창한 자기개발로 높아지지 않는다.
작은 문장 하나, 작은 다짐 하나가 어제보다 단단한 나를 만든다.
매일 쓰면, 정말 매일 변한다.
그리고 그 변화는
나를 더 사랑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