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앞에 장사 없더라
“ 봉팔이 집에 있는가?”
을성인 봉팔이 집을 지나며 사립문 밖에서 친구인 봉팔을 부르고 있었다.
" 이~~(어~) 을성이 자네 왔는가? "
봉팔은 평소보다 더 을성을 반기고 있었다. 기다리기라도 한 듯 바로 '삐그덕' 소리를 내며 방문이 열리고 있었다.
“이~~(어~) 여기 탁배기허고 돼지고기 둬근 샀어~~~..어여 우덜 집으로 와...계약서도 써야 되자녀~~...어여.”
을성은 싱글벙글 웃으며 봉팔을 향해 재촉하고 있었다.
“알았어.. 좀만 기둘려~~~”
봉팔인 을성과 같이 을성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어제 이미 봉팔인 을성에게 밭을 팔 것이라 약속했고 을성은 봉팔이에게 오백에 그 자갈밭을 살거라 약속을 한 상태이므로 이미 민법 563조 매매의 의의는 충족된 상태가 되었다.
(민법 563조==> 매매는 당사자 일방이 재산권을 상대방에게 이전할 것을 약정하고 상대방이 그 대금을 지급할 것을 약정함으로써 그 효력이 생긴다)
을성은 봉팔과 서로 매매 계약서를 쓰고 땅문서는 을성이가 대금 오백 만원은 봉팔이에게 전해져 당사자인 봉팔이와 상대방인 을성은 계약이 성립되어 이제부터는 오십 마지기의 자갈밭 소유자는 봉팔이에서 을성이로 바뀌게 되었다.
그러나 봉팔과 을성은 계약서와 땅문서만 넘어가면 다 되는 줄 알고 등기이전(登記移轉)하는 것을 두 친구( 봉팔, 을성 ) 양쪽 모두 술기운이 돌았는지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간과하고 이행하지 않았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강산이 두 번 하고 반을 지나고 있었다.
을성이는 땀 흘려가며 그 험한 자갈밭을 일구며 문전옥답(門前沃畓)으로 농사를 짓고 있었다.
" 햐~~~ 을성인 대단혀 대단혀~~~~ 우째 자갈밭이 저래 바뀔 수 있는겨?? 증말 신기하구먼~~~"
" 참말이지~~~ 힘들었겄구먼 힘들었것어!!!~~~ 저 자갈밭을 이만큼 만든게 어디여~~~ 안 그려 다덜??"
동네사람들 모두 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 뭐~~~ 지가 한 게 인납유~~~ 기냥 새벽 장닭 울면 '하이구 아침이자녀?' 혀서 인나서(일어나서) 밭에 가구 논에 가구~~ 저짝 월악산서 ' 부웅~~ 부웅' 부엉이 울어재끼면 ''하이구 날이 어두어졌자녀?' 집에 오구~~ 뭐 지가 한 게 인납유~~~ 고작 열댓 시간 일 한 거밖에 없는디유... 그까이것 남덜 다 하는 걸 가지구~~~ 안 그러유? 다덜?? 이??~~~"
을성은 별거 아니라며 무덤덤하게 말은 하고 있었지만 그동안 참아오고 참아오던 소작농(小作農)의 아픔을 알고 있던 터라 새벽부터 날이 저물어 별이 뜰 때까지 죽기 살기로 자갈밭을 기름진 논과 밭으로 바꾸었던 것이다.
" 있어봐유~~ 있어 봐~~~ 다덜 들었는가? "
동네에서도 팔랑귀로 소문난 만득 아저씨는 읍내 지서(파출소) 인근에서 들은 고급 정보를 동네 사람들을 불러 놓고 브리핑 마냥 눈에 초점을 잡고 썰을 풀고 있었다.
" 요즘~ 땅 보러 오는 사람덜이 엄청 많다나 뭐라나~~~ 읍내 지서 박순경이 그러자녀~~ 서울서 땅 투기꾼들이 무지막지하게 많이 덜 온다는 정보를 상급기관 대방경찰청서 특별 지시가 내렸다나 모라나~~~ 요즘 융복합 단지 선정 때문에 난리도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다 하구먼~~~ 지금 울 동네가~~~~울 동네가 말이여~~~ 참말로 참말로 파충리 우덜 땅이 이래 바뀔지 누가 알았것어~~~ 안 그려?? 다덜??~~~ "
소유를 목적으로 평온하고 공연하게 이십 년 이상 그 험한 자갈밭을 일궈가며 농사를 진 을성에게 행운의 여신이 찾아오고 있었다.
“어이 을성이 있는가?”
파충리 이장 상수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 을성이 들었는가?~~~~~ 이번에 자네 땅 하고 내 땅이 나라서 수용을 한다는구먼~~~ 축하혀 을성이!!!!~~~ 그간 그 자갈땅 일군다고 고생 많았구먼~~~ 증말 고생 많았구먼~~~ 나야 땅 몇 평 안 되지만~~~ 자네는 오십 마지기 중 거의 다 수용이 된다 허니~~~ 을성이 자네가 그래 고생 고생 해가믄서 자갈밭 일군 걸 하늘도 아시는가벼~~~축하허네 을성이~~~ 오늘 탁배기 한 사발 해야 것 구먼~~~ 안 그런가? 을성이~~~ 흐흐흐흐흐~~~”
이장 상수는 자신이 일인 양 을성을 축하하고 있었다.
“아이구~~ 형님두 참~~~ 축하해주시는 건 감사허게 잘 받기는 받아야 되는데 좀 그렇네유~~~ 십 년 전 풍(風)으로 쓰러진 봉팔이가 생각이 나서유~~~ 형님도 잘 아시자녀유~~~ 그 친구가 이 땅 나한테 안 넘겼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 자녀유~~~ 안 그런가유?”
을성은 기분이 묘했다. 당연히 기뻐해야 될 일이지만 뭔가 미안하고 아쉬운 마음이 을성의 머리를 짖누르고 있었다
" 뭔 그런 말을 하는겨~~~ 봉팔이 일은 마을 사람덜이 다 안타까워 하자녀...그래두 자네가 이래 땅을 정리 안 혔으면 수용부지로 채택도 안 됐을 것이구먼~~~ 그만 미안해혀구~~~ 내 난중에(뒤에) 서류 절차하구는 면사무소서 알아서 확인해 줄 것이여~~~ 쪼매만 기둘려 보라구~~~ 을성이~~~"
" 예 알것구먼유~~~ 그럼 살펴가서유~~~ 형님~~ 엊저녁에 비가 와서 길이 안 좋구먼유~~ 조심해서 가서유~~~"
을성은 타고난 심성이 착한지라 동네 이장 상수의 안전까지 끝까지 걱정하고 있었다.
“을성이! 을성이! 자네 집에 있는가?”
허둥지둥 을성의 집으로 들어온 동네 이장 상수 형님이 급하게 뭘 확인한다며 을성을 다급히 찾고 있었다.
“내가 오늘 면사무소에 갔자녀~~~ 이번에 땅 수용하는 거 알아본다고 확인 차 들렸는데 말이여~~~ 자네 땅 등기가 안 돼 있다는데 이게 어떻게 된거여? ”
“예.. 뭔 소리래유? 내가 계약서에 도장 찍고 사인받고 다 해놓은 땅인데유~~이건 동네사람덜 다 아는 사실인데유~~ 그럴 리가 없구먼유~~~ ”
" 지가~~ 땅문서도 갇고 있자녀유~~~ "
을성인 땅문서만 있으면 되는 줄 알고 등기 치는 것은 생각도 않고 있었다.
봉팔이도 이건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던 터라 을성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 그려? 그럼 안심이구먼~~~“
파충리 이장 상수는 이제야 안심이 됐다며 자리를 물러나고 있었다.
다음날 을성인 동네 복덕방을 운영하고 있는 아재뻘인 정길 아재를 찾고 있었다.
“잘 지네시지유? 정길 아재 건강은 하시지유~~?“
을성인 들고 온 박캉스 (박 XX) 한 통을 자리에 내려두며
" 이번에 지 땅이 수용된다 혀서 좀 있다 면사무소 좀 가는 길에 한번 들렸구먼유 정길 아재~~~"
“그려 나도 소식은 들었지~~~ 을성이 자네 그동안 고생 하더니 하늘이 복을 줬는가벼 하여튼 고생 많았어 을성이~~~~”
정길 아재도 소식은 들었다면서 축하 인사를 전하고 있었다
" 그려~~~ 을성이 자네 어여 등기 친 거하고 다 챙겨봐 봐~~~ "
정길 아재는 축하인사를 하며 서류부터 챙겨보라며 조언을 하고 있었다.
" 우리나라는 말이여~~ 민법 186조(부동산의 물권변동은 등기를 해야 효력이 발생한다)에 보믄 말이여~~ 등기 친 사람한테 수용 비용을 주니까 어여 챙기구~~~"
“예?. 등기를 쳐야 된다 구여???~~~ 등기가 없으면 어떻게 되는 거예유 정길 아재? 등기는 그때 안 쳤는데유? 그럼 워째 되는건가여~~~?”
을성인 갑자기 심장이 조여 오고 있었다.
" 어허~~~ 이 사람 클 날 사람이자녀~~~그럼 자네 등기두 안 쳤단 말이여?? 워째 땅을 사놓구 등기를 안쳤대~~~ 나는 당연히 땅사구 등기두 치구 다 했는지 알았구먼~~~ 나라가 등기에 이름이 올라간 사람 (등기 명의인)한테 수용 비용을 주지 그래야 증명이 될 거 아니여~~~ 허허~~~ "
" 예?? 등기는 안 쳤는데유? 그럼 어떻게 되나유??"
초초함이 묻어나는 질문이 정길 아재 얼굴로 향했다.
“그야~~~ 당연하게 등기부에 적힌 사람 봉팔이한테 가는 거지?~~ 허허 답답하네 답답혀~~~~~~"
정길 아재의 얼굴은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묻어나고 있었다.
" 어여 면사무소 찾아가서 확실히 알아봐 어여~~~~"
정길 아재는 빨리 면사무소에 가서 확실하게 어떻게 되는지 확인할 것을 재촉하고 있었다.
" 예~~~ 정길 아재~~ 언능 갈께유~~~ 그나저나 항시 건강은 챙기시구여~~~정길 아재!!!"
상황이 급박해도 을성은 아재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었다.
" 내 건강 챙기지 말구~~~ 어여 가서 확인해여~~~ 어여~~~"
정길 아재의 안타까운 눈빛이 을성을 향하고 있었다.
" 어이쿠~~~ 성만이 잘 있는가? "
면사무소에 들린 을성은 친구 용식의 아들인 성만을 찾고 있었다.
" 어? 을성 아재 어쩐 일이래여? 소식두 없이여~~~"
" 이~(어~~)~~ 성만이 자네 얼굴도 좀 볼 겸 해서 왔자녀~~~ 자네 9급 공무원 됐다 혔는데 여적지 못보구 이제서 면사무소에서 와 보자녀~~~ 아저씨가 미안도 허고 혀서~~~~"
을성은 말끝을 흐리고 있었다.
" 뭐 여쭤 보실 거라도? "
성만은 아버지인 용식과 마찬가지로 을성이네 식구들을 너무 잘 알고있는터라 을성 아저씨의 빙빙 돌리는 말투가 있을 땐 뭔가 용건이 있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봐왔고 용식으로부터 수많은 무용담을 들었던 터라 부전자전 (父傳子傳 )의 향수를 뿌리고 있었다.
" 이~~~(어~~) 딴 게 아니구? 그게 말이여~~~ 자네두 잘 알다시피 말이여~~ 저기 월악산 밑에 우리 논하고 밭 하고 있자녀? 근데 그게 말이여~~ 나라서 수용을 한다나 모라나 혀서~~~"
" 아이구~~ 아저씨 저두 잘 알지여~~ 아저씨 고생 디따 하셔서 그 자갈밭 맹그렇자너여 ~ 축하합니다 아저씨~~~ "
성만은 을성 아재에게 축하한다며 다시 반갑게 축하 인사를 하고 있었다.
" 이~~~ (어~~~) ... 근데 말이여? 그 땅이 계약서는 있는데.... 있는데~~~~ "
여전히 을성은 정작 물어봐야 될 등기 문제를 꺼내지 않고 말을 빙빙 돌리고 있었다.
" 뭐~~ 문제라도? "
" 이~~ (어~~)... 그려~~ 너두 잘 알자녀 봉팔 아저씨~~ 그때 나하구 봉팔 아저씨허구 그날 기분이 너무 좋아서 탁배기를 엄청 마셨자녀~~~ 그리구 나서 둘 다 까먹구 기냥 이십 년이 훌쩍 지나 버렸네~~~ 그래서 여적지 등기는 안 돼있는구먼~~~ 어째? 방법이 없으려나? "
을성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고 있었다.
" 예? 이 십 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아직 등기를 안 치셨다구여? 정말이요?? "
"을성 아저씨 이거는여~~~...나라에서 등기가 있어야 등기에 올라간 사람만 수용금을 줄 수 있어여 ...근데여 방법은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여~~~ 어여 집에 가셔서 수용비용 받으시려면 아저씨 밭하고 논 (부동산의 물권 변동) 등기가 봉팔 아저씨에서 을성 아저씨에게 넘어가야 되니까유~~~ 그래 아시고 어여 매매계약서 가지고 봉팔 아저씨집에 가서 등기해 달라고 청구(등기청구권)를 하세여~~ 그러면 매매계약서에 따라 등기가 이전이 될 테니까여~~~..어여 그렇게 하서유~~ 을성 아저씨~~~”.
“그려? 방법이 없진 않구먼~~~ 역시 용식이가 아들은 잘 키웠구먼 이렇게 쉽게 잘 설명해 주는 게 용식이 보다 낫구먼 나아 하하하.... 고맙구먼 성만아 마치구 우덜 집으로 와 옥시기하고 지금 많이 따 놨으니까~~ 한 둬망 가져가서 쪄 먹으면 맛있을 거구먼”
을성은 이제야 안도의 한숨을 쉬며 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을성은 부랴부랴 25년 전 계약서를 찾아 봉팔에게 등기 청구권을 제시하려 하고 있었다.
" 계약서가 여기 있었는데? 왜 그게 안 보이지??"
집안 전체를 훑어보아도 매매 계약서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초조하게 계약서를 찾고 있을 때 6살 손자인 경만이는 할아버지 을성에게
“할아부지 뭘 그래 찾고 게서여~~?”
손자 경만인 초조해하며 무언가를 찾고 있는 할아버지 을성에게 묻고 있었다.
" 이~~~(어~~) 저 월악산 밑 저수지 땅문서가 안 보이네~~~ 이게 여기 있었는데? "
을성은 답을 하면서도 계약서를 찾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때 손자 경만의 입에서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 할아부지 그 누런 종이 말여유? "
" 그거여~~ 순민이, 만돌이 허구 딱지 접어서 딱지치기 했는데여? 한참 전인디? 그게 뭔데여?? "
그때 할아버지 을성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눈에서 불이 타올랐다... 수용보상금이 못해도 몇십억인데 이 일은 어쩌나 싶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지금 봉팔이는 풍(風)을 맞아 자리에 누운 지도 여러 해가 지났고 말도 못 하고 눈만 뜨고 있는 산 송장이나 다름이 없는데. 어쨌거나 을성이는 등기 이전 청구를 위해 봉팔이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봉팔이 집에서는 알아도 모르는 척 봉팔의 아내와 아들인 진성이도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오리발을 내밀기 시작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을성이는 봉팔의 온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때 동네 사람들 모두는 싸움 구경을 하러 봉팔이 집으로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지가여~~~ 자그마치 이십하구두 오 년 동안 저 자갈밭 땅을 일구려고 을매나 피 땀 흘렸는지~~~ 다 들 잘 알고 있자녀유? 그치유?? 맞지유??~~~"
. “우덜이 다 알지유~~~ 을성 아저씨가 을매나 고생 혀서 만든 땅인데~~~ 암만 알구 말구지유~~~~"
동네사람들 모두 이구동성(異口同聲 )으로 을성을 두둔하고 있었다.
그러나 봉팔의 아내와 아들인 진성이는 모르는 척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법대로 하라며 조용히 얘기만 하고 있었다.
손자인 경만이의 실수만 아니였어도......
경만이가 계약서 대신 다른 종이로 딱지를 만들었어도......
을성은 분하고 분해서 하염없이 흐르는 뜨거운 눈물만 삼키고 있었다.
그때였다....
윗마을 또 다른 친구 광수네 아들인 병팔이가 마침 이 광경을 보고 천천히 을성 앞으로 다가서고 있었다.
“아저씨 울지 마셔유~~~...지가유 아저씨 얘기 쭉 지켜 봤는데유~~~ 아저씨 그렇게 우실 필요 없구먼유~~~ 이건 동네 사람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구 그리구 지가 그래두 저기 서X대 법대 출신 이쟈녀유... 걱정하덜 마셔유~~~"
" 이럴 때는유~~~ 아저씨가 등기를 안쳐서 국가의 수용보상금을 못 받는 건데유~~~국가는 이런 거를 대비해서 법을 따로 만들어 놨구먼유~~~매매 계약서도 딱지로 바껴 어디 있는지두 모르구유...입증할 증거가 없을 때 국가는 민법 제245조 1항에 소유를 목적으로 평온 공연하게 토지 점유를 20년 이상 하면 점유취득청구를 해서 등기를 치면 이게 아저씨께 되는 거구먼유 울지 마셔유 아저씨 그리구유 봉팔 아저씨네 진성이는 지가유 쪼매 손을 좀 봐야 되것네유~~~ 아무리 돈 욕심이 난다 해두 다 아는 사실을 우기구 허믄 가만 놔두면 안되지유~~ 초등(국민) 중핵교 선배가 을매나 무서운지 함 지대루 보여 줄 거구먼유~~~ .... 지가 손좀 보고 오것 구먼유 아저씨 넘 걱정 마셔유~~~~~~ "
“ 그려? 워디 또 그런 법이 있었남?
"내가 친구들 아들들은 잘 둔거 같은데 한 놈 봉팔이 아들놈 진성이만 빼구~~ 워찌 됬든 병팔이 니가 좀 해결 좀 해주구~~ . 이거 해결 되면 내가 돼지 몇 마리 잡아서 동네 잔치 할 거구먼 암만~~~돼지가 뭐여 소 라도 잡을 것이구먼... 여튼 동네 사람들 다 들 고맙구먼유... 고마워유.....“
을성의 울음 섞인 웃음이 파충리 마을을 덮고 있었다.
--------------------------------------------------------------------------------------------------------------------
민법 186조 & 민법 제245조 적용.
다음 회차에 또 다른 판관 ㅍㅊㅊ이 이어지겠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작가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