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AYS MISSING YOU!!!
얼마 전까지 선적에 쫓길 때는
토요일, 일요일 할 것 없이 출고일을 맞추기 위해 작업을 강행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order가 주춤한 요즘.... 일요일은 가능하면 휴무로 돌릴고 있다.
모처럼 찾아온 휴일 아침
늦은 잠을 청해도 되지만 몸이 평소와 같이 아침 5시 30분에 반응을 한다.
오늘은 기상과 함께 YOU TOBE 서핑을 시도했다...
이런저런 글을 보다 시골에 할머니와 손녀 둘이 지내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시골은 언제나 내 마음의 고향이므로
볼 때마다 그땐 그랬지 하는 편안한 생각이 든다.
시간과 공간의 차이일 뿐 고향 소식을 보고 듣는 창구로는 YOU TUBE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맞을 듯싶다.
손녀의 부모님은 경제적인 상황으로 타지에서 기거하고
시골 할머니 밑에서 손녀는 어릴 적부터 커왔다고 한다. 마치 내 과거 이야기를 보고 듣는 듯했다.
고사리 같은 손녀의 손을 잡고 어린이집부터 지금 중학교 3학년까지 십여 년을 금이야 옥이야 키웠던 손녀가
시내로 고등학교를 간다 하니... 할머니의 두 눈에서는 서운함이 밀려들어 눈물이 맻이는 장면이 보였다....
'아~~~~ 나도 그때 그랬는데...'
강원도 골짜기에서 할머니께서 손자 고등학교 시내로 보낼 때 짐 실어놓고 눈물을 보이셨던 그날~~
그날이 오버랩되며... 오늘도 여지없이 그때를 생각하며 아침 댓바람부터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손 흔들며 눈물을 훔치시던 그때의 할머니 모습.........
지금 유튜브에서 보는 손녀와 할머니는 그때 그 모습과 어떻게 보면 똑같은 상황이지 싶다
그러나 조금 다른 것은 핸드폰으로 손녀와 할머니는 수없이 많은 사진을 같이 찍고 있었다....
PD의 질문이 이어졌다 "할머니 왜 그렇게 사진을 많이 찍으세요??"
우리 손녀 얼굴 매일 같이 볼라카믄 이래라도 해야 되지 않켔는교??
할머님의 마음이 오롯이 내 심장에 파고들었다....
안 그래도 부어있는 내 두 눈을 벌겋게 부풀어 오르게 하였다
소위 말하는 눈탱이가 밤탱이가 될 정도로...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글도 좋을 것이고, 유튜브 영상도 좋을 것이고, 다른 어떤 것도 좋을 것이다...
누구를 위한 마음이 간절하다면 어느 순간 그와 같은 상황이 됐을 때 떠오르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나를 지켜주는 사람일 것이 확실하지 싶다... 가족이 그럴 수 있고 , 친했던 어릴 적 친구, 고마웠던 은사님 등등....
앞으로 글쓰기의 소재가 떠오르는 순간이기도 했다.
오늘 아침 댓바람부터 눈물짓게 한 영상에 감사함을 느낀다
잊고 지내던 내 마음의 지킴이를 꺼내 보게 해 준 손녀와 할머님... 고맙고 고맙습니다.
손녀와 할머니 모두 건강하고 무탈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일 또 생각 정리하는 시간에 만날 것을 약속하며 글을 맺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