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누나가 유학을 갔다와서 그런가 나도 외국을 자주 다녔다. 갈때마다 외국 경험이 많은 누나와 엄마가 알아서 해줬기 때문에 그냥 따라 다니기만 하면 되었었다. 가족이 아닌 사람과 외국을 간 적은 없었다.
처음으로 친구와 둘이 일본에 있는 오사카를 가기로 하였다. 둘의 힘으로 모든 것을 다 짜야 했기 때문에 걱정이 앞섰지만 그 안에 설렘도 있었다.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는 청주에서 탔다. 생각보다 간편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
그때 친구는 계약직으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여행 막바지까지 갈지 말지 확답이 없던 상황이라 극적으로 간 것도 있다. 나는 바쁜 시기가 끝나서 갈 수 있었다. 3박4일동안 아주 알차게 놀았다.
오사카 여행은 오사카를 돌고 교토를 가거나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간다고 한다. 우리는 유니버셜로 갔다. 그때 마침 슈퍼 마리오 테마가 나올 때여서 2시간이나 기다려서 탔었다. 다른 것들은 약 1시간 정도를 기다려서 탔다. 오픈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엄청 많았다. 문이 열리자 모두 뛰어 가는 것이 진귀한 광경이었다.
여러가지를 탔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해리포터와 스파이더맨이었다. 기구를 타면서 둘과 친구가 되어 함께 난관을 극복했다. 죠스도 탔는데, 맨 앞자리에 앉아 있어서 브라운 바지를 입은 나는 오줌을 싼 것처럼 다 젖어서 쑥스러운 일도 생겼다.
여러 공연도 하는데 일본에서 유럽 사람들이 한국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었다. BTS와 트와이스와 블랙핑크 노래였다. 그것을 보면서 나도 한국을 빛내는 사람이 되기로 다짐을 했다.
친구가 패션에 관심이 많아 따라 다니다가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전세계에 하나만 있는 프라이탁 초록색 가방을 샀다. 엔화가 쌀 때가서 기분이 좋았다.
음식은 뭐니 뭐니해도 와규에 맥주였다. 오래 걸어서 피곤함이 쌓여 있을때 시원한 맥주에 맛있는 고기를 먹으면 금상첨화다. 난 맥주 거품을 매우 싫어하는데, 여기는 거품까지 맛있어서 다 먹어버렸다.
그리고 장어 덮밥도 먹으러 갔지만 일본어를 잘못 읽어서 원래 한 마리가 나오는 집에서 추가를 해 두 마리나 먹었다. 그때 친구가 장어를 많이 먹고 체해서 지금까지도 못 먹는다.
국내 여행도 좋지만 해외 여행을 가는 이유는 낯선 곳에서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것에 있다. 같은 일상 속에서 이렇게 리프레쉬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뭐든지 '첫'이 들어가는 것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 처음으로 친구와 해외 여행을 갔고 좋았기 때문에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앞으로 어떤 '첫'이 들어간 것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되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