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에 관하여
1-9) 증자가 말했다. "부모가 세상을 떠났을 때 모든 정성을 다하고 선인(先人)을 기리면, 백성들의 덕은 자연히 두터워진다."
1-11) 공자가 말했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에는 부모에 대한 자식의 마음을 관찰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에는 그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니, 3년 상을 잘 준수한다면 가히 효(孝)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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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공자가 말하였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는 그(아들)의 뜻을 관찰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그의 행동을 관찰하라. 3년 동안 아버지의 도(道)를 바꾸지 않으면 효라고 할 수 있다"
타인을 사랑하는 인(仁)은 어디에서 나올까? 그 근원은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다. 우리가 태어났을 때 가장 먼저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어주는 것은 부모님이다. 만약 부모님이 없다면 사람이 어디서 사랑을 배우겠는가? 부모가 우리에게 사랑을 가르쳐주었으니 자식은 마땅히 그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 그것이 효(孝)다.
부모님이 세상을 떠날 때, 정성을 다한다면 그 사람이 부모에게서 사랑을 받았고, 그것을 보답할 줄 아는 도덕적인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덕(德)은 자연스럽게 두터워져, 다른 사람에게 까지 사랑을 베풀 줄 알 것이다.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는 부모를 모시는 자식의 마음(뜻)을 관찰해야 하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자식의 행동을 관찰해보아야 한다. 부모님이 당부하신 내용들을,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실천한다면 자식의 뜻이 진실된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3년이라는 시간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부모가 돌아가시고도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부모님을 존경하고 사랑했다는 증거니, 공자는 이것을 효도라고 칭하는 것이다.
겉으로는 부모님의 말씀을 따르는 척하면서, 부모님을 귀찮게 여기다가, 부모님이 안 계시면 곧바로 자기가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은 거짓된 사람이다. 도덕의 시작은 부모님에 대한 태도로부터 시작한다. 여러분도 항상 이 사실을 기억하며 이 세상에 하나뿐인 부모님을 소중히 여기도록 하라.
- 3월 14일 조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