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누구나 가슴속에
진흙탕물을 흐르게 하며 사는 것일까?
그래-, 그래 나만의 아픔은 아닐 게야
시간이 흐르면,
아픔뒤의 시간이 흐르면
진흙탕물이 맑아질 수 있듯이
폭우를 만나면
엉망으로 뒤엉킬 수 있는 것도 진실일 게야
잔잔한 마음으로 바라다보며
저 편 먼 곳의 평온을 그리다가
눈앞 진흙탕물이
부담스럽고 가슴 저려도
그래 도난,
건져야 함을 잘 알지
가슴속에 내 것으로 이젠 안으며 살아야지
더럽고 부담되는 그 진흙탕물을
그 아수라장을 난 안아야지
안으며 끝내 건너야지
누구나 가슴속에
진흙탕물을 흐르게 하며 사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나 이기에
이젠 그 더러움을 부담을 가슴절임을
진실로 안아야지
내 웃음이 있는 곳
그곳은 저 편 아수라장 뒤의
평온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