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버트 잡(雜) 생각, 열다섯 번째
문뜩 그런 날이 있다
예전 좋아했던 노래가 듣고 싶고
예전 추억이 가득한 사진첩이 보고 싶고
좋아했던 골목길을 하염없이 걷고 싶은 날 말이다
현재 삶이 힘들어 과거로 도망가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행복했던 그때가 단순히 그리운 것일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2019년 그때도 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행복함보다는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리고
너무 많이 좋아했던 그녀와 헤어졌다
나의 일방적인 상처 가득한 말과 함께 그녀의 마음을 부정했었다
문뜩 그래야 하는 날이 있다
과거의 잘못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는 날 말이다
오늘 같은 날 처럼..
오늘은 그녀의 생일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