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하게 살 오른 기업을 찾아서
제 글은 참고만 하세요.
투자는 신중히 하시고 전적으로 본인책임입니다.
지난 글 까지는 왜 투자를 해야 하는가? 였다면
이번부터는 무엇으로 투자해야 하는가?입니다.
투자의 이유를 알고 있다면 방법과 대상이야 수천수만 가지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꽤 인생을 사셨기 때문에 아실 겁니다. 성인이라는 가정하에
무언가 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성취했던 사람은 그 누가 와도 막지 못한다는 사실!
공부, 다이어트, 자격증, 종잣돈 모으기
모두 같은 맥락 아닐까요?
일단 성과가 뻔히 보이고 이뤄본 적 있으면 어떠한 유혹도 참아낼 수 있죠.
단, 청사진이 그려지려면 그 분야에 일단 파고들어야 합니다.
수익은 얼마나 짜릿하고 행복감을 주는지!!
물건 사고 싶은 거, 괜히 기분내고 싶은 걸 참게 만듭니다. 배당받아 재투자하고 차익 내다보면 한 주라도 더 사고 싶어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됩니다. 소비를 하는 기쁨은 참 짧더라고요. 꼭 돈을 쓰지 않아도 재미있는 세상이 있으니까요.
어디 가서 이런 얘기하면 돈에 미쳤네....
할 게 뻔합니다. 맞는말 인정!
세상에 돈 쓰는 것보다 돈 불리는 게 백 배 천 배 재미있는 분들 손!
아는 사람만 모입시다. 소곤소곤
여러 자산 중 주식이 이해하기도 쉽고 세금 고민할 것도 없어서 더 편했어요.
그래서 주식 먼저 갑니다.
Q1. 주식은 아무래도 무서운데요.. 변동성도 크다고 하고 깡통찬 사람들은 대부분 주식하지 않았나요?
A: 그런 이미지가 강하죠. 저도 마흔까지 주식계좌 하나 없었어요. 친정 엄마께서 절대 하지 말라고 했거든요. 나름 툴툴거려도 말 잘 듣는 딸이지만 돈공부를 하고 나니 이 허들은 넘어야겠더라고요.
또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해보니 변동성도 크고, 지인짜 예상대로 안될 때가 부지기수거든요. 잘 될 때면 빚을 져서라도 더 사고 싶고요. 게다가 내 자녀에게 그걸 권하기가....
Q2. 그럼 패스해도 되는 거지요??
A: 넘기기에는 장점이 정말 많아요.
일단 주식이 왜 자산인지부터 짚고 가실게요.
요즘 삼성전자 주식은 7만 원 정도 합니다. 주식을 갖고 있는다는 건 그 회사의 주인이 되는 거예요. 7만 원으로 삼전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거죠. 그 주인을 앞으로는 주주라고 할게요.
그 회사가 돈을 많이 벌거나 경제상황상 돈이 풀리면 주식의 가격은 상승합니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기업은 부유해지고
서민은 점차 가난해진다.
IMF이후 기업들은 이익이 나면 현금을 많이 쌓아놓는다고 합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한국의 국민총소득 대비 기업소득의 평균은 25.19%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라전체의 부가 기업으로 향하고 있고, 탈출하지 않을 정도만 월급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민은 여유금이 잘 없지만 그마저도 예금, 보험이 대부분이라고 해요. 게다가 각종 세금으로 얼마나 뜯어가는지... 점점 팍팍해진다고 해요. 그렇다고 주머니에 수조 원 정도 있어서 기업을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방법이 있습니다. 기업을 잘게 쪼개놓은 것이 주식이니.. 알짜 기업의 주식을 쌀 때 사면 됩니다.
그러면 기업이 돈을 많이 벌고 쟁여놓는 만큼 가격도 올라가게 됩니다. 변동성은 있겠지만요.
게다가 주식은 보유세, 재산세, 양도세 등 세금 청정지역입니다. (배당금의 15.4%는 세금 있어요.)
아 깔끔해.
부동산은 정말 주식보다 세금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선진국으로 갈수록 투자자들의 관심은 금융자산에 더 힘을 싣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단, 2025년부터 양도차익 5000만 원부터는 세금 걷는 금투세 도입예정이었습니다. 세금을 어떻게 해서라도 걷어가겠다는 의지..
총선이 가까워져서 민심을 달래려는지.. 어쩐 지는 모르겠지만 윤석렬 대통령이 금투세를 폐지하겠다고 했으니 일단은 투자환경에는 긍정적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언제 바뀔지 모르니 뉴스를 지켜봐야겠습니다.
Q3. 그래도....... 모르겠어요. 어떤 회사가 좋은 지도요...
A: 그럼요. 부동산은 투자를 하지 않아도 전세든 월세든 어디 가서 든 살아야 해서 그나마 관심이 높은 편이지만 주식은 투자자들이 아니고서는 아마 관심도 없을 거예요. 실생활에 관심 가는 기업부터 1주씩이라도 사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확실히 내 돈이 들어가는 만큼 관심이 갑니다.
과자를 좋아하시면 오리온, 화장품은 아모레, 배당금이 좋다면 맥쿼리인프라 같은 거요.(종목 추천 아닙니다. )
Q4. 그럼 님은 어떻게 관심 갖게 됐나요?
A: 주식 책 쌓아놓고 읽을 때 제 아들도 같은 질문을 했었어요. 엄마가 티브이도 안 보고 책만 보니 왜 저렇게 됐나 궁금했을까요. 그때 제일 처음 떠오른 책이 있었어요.
백만장자와 함께한 배낭여행 / 박성득, 강호 지음
질병휴직을 하고 헛헛한 마음에 들른 도서관에서 집에 가려다가 요 책을 발견했어요.
이 책을 읽고는 주식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된 거죠. 한 사람을 투자의 세계로 인도했으니 저에겐 은인이나 다름없습니다.
내용은 간단히 이렇습니다. 40대에 자의 반 타의 반 회사를 나오게 된 출판사 직원이 예전에 책을 출간해 드렸던 백만장자와 유럽 여행을 다니며 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는 내용이에요. 여기 나오는 백만장자는 어렸을 때 더부살이를 하다 힘겨움에 집을 나와 산전수전 겪으며 내공을 쌓고, 유명한 횟집을 운영합니다. 손님을 상대하는 방식도 나오는데 정말 유용합니다. 돈을 버는 것은 타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대가이니까요. 그리고 주식을 하면서 어마어마한 부를 일구게 됩니다. 무슨 제약주였는데 주식담보대출을 여러 번 해서 한 번에 상승장에서 대박이 난 거였어요. 아마 종목 공부를 어마어마하게 했지 싶어요. 전 재산을 다 때려 박고(고상한 표현이 생각이 안 나네요.) 레버까지 일으켰으니요...
그전까지는 주식하면 다 망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접했으니 어찌나 달리 보이던지요.
또 나만 몰랐던 거여?
그렇죠. 우물 안 개구리로 사느라 이런 세상이 있는 줄도 몰랐네요.
예전에 동료선생님이 삼전이로 수익내서 스벅커피 돌렸던 거랑 현대중공업 가지신 선생님이 이번생은 글렀다면서 증여해야겠다고 한 야그가 촤라락 생각나더라고요. 분명 주변에 투자자로 사는 사람들도 분명 있었죠. 눈뜨지 못한 사람에게는 그저 다른 세계의 일이었을 뿐.
관심도 생겼겠다 SK아이이티가 공모주 청약을 한다고 떠들썩 하기에 증권계좌를 처음 만들었습니다. 비례 이런 건 몰랐고 최저금액인 균등만 들어갔었어요. 그 당시에도 뭘 몰랐어서 1주 받은 것으로 매도도 못하고 올라갔다 내려가는걸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네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공모주는 처음에 매도하는 게 제일 수익이 높더라고요. 어차피 종목 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수요예측과 흥행성만 가지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까요. 동네에 음식점 생기면 한 번씩은 들러봐서 반짝 흥행하는 거랑 비슷해요.
그렇게 첫 발을 들이고, 아주 작고 귀여운 금액정도만 실생활 속 기업들에 투자하게 됩니다.
미래에셋증권 _증권주 중.. 좋아보이길래?!
삼성전자_1등주라서
KCC글라스_리모델링한집에 갔는데 KCC샷시를 썼길래
효성티앤씨_스판덱스 1위 기업이라길래 80만원대사서 아직도 물려있네요. 물타도 물타도 끝은 있으려나.
효성티앤씨 말고 수익도 내보고 신기하다 싶었습니다. 돈그릇이 크지 않았으니 수익금도 아이들 간식값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책도 읽어보고 돈공부 한 만큼 투자금을 늘려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