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응의 리뷰 보고서
이유는 굉장히 심플하다.
나랑 엄마 둘 다 일하고 와서
지친 몸에 집에서 저녁까지
해 먹으려니 깐
너무너무 귀찮았기 때문...
다음날 또 휴일이기도 해서
간단하게
술도 한잔 걸칠 겸
저녁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가게를 찾아 보았다.
마침 집 근처에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남다른대구막창"집이
떠올랐다.
어머니는 차를 끌고~
나는 걸어서 왔는데
차는 가게 옆 갓길에
대면 된다고 사장님께서
얘기해 줬다.
가게 내부
들어오자마자
눈에 띄는 문구..
"막창집은 막창이 맛있어야 한다"
자부심이 느껴지는 문구다!
막창뿐만 아니라
샤브 칼국수
볶음밥 돼지 부속(?) 등등
다양한 메뉴도 팔고 있나 보다!
( T.M.I )
친구한테 여기 갔다고 얘기했는데
칼국수 안 먹고 왔냐고...
바보냐고...
알고 보니 저게 시그니처라고 카더라...
시킬 걸 그랬나...
<요즘 가게들의 특>
키오스크 주문이다.
난 이게 너무 좋다!
메뉴도 직관적으로 보기 좋고
직원들도 날 안 괴롭히고~
손님도 직원을 안 괴롭히고~
완전 상부상조 아니겄소 ^^
큼큼.. 각설하고 대충 소주 두병
남다른납작막창2+통마늘불막창2
세트 3번을 시켰다.
웰컴 푸드/밑반찬/메인
주문 넣고 기다리고 있는데
떡볶이를 주셨다.
주문한 적 없다고 하려 했는데
기본 안주라고 카더라...
너무 놀랐다.
이게 기본 안주?!
이걸로도 소주 한 병은 까겠다 ㄷㄷ
(혜자)
대충~ 밑반찬(쩌리)이 나왔다.
길게 설명 안 하겠다.
중요한 건 이게 아니잖아~
드디어 나왔다!
기다렸다고!!!
"남다른납작막창2+통마늘불막창2"
"세트 3번!!!!"
영롱한 때깔에
지금도 군침이 질질 나온다.
빨리! 뭐해!
집게 내놔! 가위 내놔!
지금도 코끝에서
그날의 향기가 느껴진다.
숯불도 굉장히 강해서
금방금방 구워져서
좋았다.
요게 원래 좀 익는데
답답한 감이 있는데 여기는 그런 부분이
조금 적어서 좋았다.
(초벌도 한몫하는 듯?)
옴뇽옴뇽
납작 막창 맛을 봤다..
쫄깃하면서 단백하고
짭짤한 막장(?) 과의 페어링이
감히 환상적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다!
불막창은 먹는 사진이 없지만
(없는 이유: 맛있어서 찍는 걸 까먹음)
맵지 않다.
내 생각엔 맵찔이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이거 이거 오늘 안주가
너무 댓 길이다
술이 아주 술술 들어온다.
오늘 밤 좀 취해볼까~(ㅎㅎ)
그럼 안주가 더 있어야지
안 켔나 마!
맞다 마!
수제 벌집 껍데기 6,900원
소주 2병 더 시켜서
달려본다.
뜨그닥~뜨그닥
어차피 내일은 휴일!
숙취는 내일의 나님에게
미뤄버리기~
짠~득 짠~득
콩가루와 껍데기의
고소~한 향기가
입안에서 맴돈다!
소주 한 잔으로
입안을 싹 헹궈주고
고소한 향기로
입안을 다시 채우고를
반복했다!
아~
오늘 너무 행복했다!
돈 많이 벌어서
매일 이렇게 한량처럼 살고 싶다
^^ ㅎ
정리의 시간
정말로 너무 맛있게 먹은 거 같다.
막창도 깔끔하고 담백하다.
(ㄹㅇ 군더더기 하나 없다)
껍데기도 두툼하고 고소하니
너무 맛있었다.
집 근처에 이렇게
간단하게(?) 술 한 잔 걸칠 수 있는
가게가 생긴 것에 너무 영광이었다!
재 방문? 당연히 할 거다
단골 될 듯?!
(그땐 칼국수 꼭 먹으리~)
세 줄 요약
웰컴 떡볶이의 감동
막창 껍데기 둘 다 존맛
사실은 칼국수가 시그니처?!
이상 히응이의
솔직 리뷰를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