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에 출근 도장을 찍다

by 샤이닝써클


저는 주로 카페에서 공부하다 보니 메가커피에 출근 도장을 찍곤 했어요.

공부하려면 오래 앉아 있어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음료를 2~3잔씩 시켜 먹곤 했는데

나름 제가 음료를 고르는 기준이 있었습니다.


아이스 음료여야 하고 열량이 너무 높지 않아야 하고

여러 잔을 시켜 먹어도 부담이 없는 라이트한 맛이어야 했습니다.


보통 그날에 커피 할당량을 채우지 않았다면

아이스아메리카노로 시작했습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연하게 한 잔 마시고

아이스 페퍼민트를 한 잔 시키고

그러고 나서 디카페인 라이트 바닐라 아몬드라떼를 한잔 시키고 이런 식이였습니다.


제가 메가커피에서 주로 시키는 메뉴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아이스페퍼민트, 디카페인 라이트 바닐라 아몬드라떼,

제로사이다를 쓴 레몬에이드였는데요.

메가커피는 음료 양이 많아서 스스로 물먹는 하마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양이 딱 적당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사실 그냥 다른 데서 먹는 거랑 똑같은 맛이라서

2,000원으로 저렴하단 장점이 있어서 자주 시켜 먹었고

아이스 페퍼민트는 칼로리는 거의 없을 정도로 낮은 허브티인 데다

마시면 입안을 상큼하게 헹구는 기분이라 마시고 나면

물을 마신 듯이 화하면서 잠이 깨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스 페퍼민트는 3,000원이었어요.


디카페인 라이트 바닐라 아몬드 라떼는 자주 마시던 음료였는데

일단 디카페인이고 라이트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만큼

70kcal대의 칼로리라 열량이 낮았습니다.

우유 대신 아몬드 브리즈가 들어가는 음료였는데

바닐라라떼 맛이 나는 칼로리 낮은 음료라 부담 없이 마셨습니다.

메가커피에서는 조금 고가의 음료에 속하는 축이었습니다.

4,900원이었어요.


레몬에이드는 3,500원이고 저는 꼭 제로 사이다로 바꿔서 마셨습니다.

레몬에이드는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좋아서

한잔 마시고 나면 갈증이 싹 가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메가커피 옆에 편의점 cu가 있었는데

공부하다 배고프면 중간에 편의점에 가서 뭘 먹기도 했습니다.

거기서 치킨 꼬치나 삼각김밥을 하나 먹고선

레몬에이드를 마셔주면 탄산음료보다 더 청량하게 내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메가커피에서 또 추천하는 메뉴가 몇 가지 있는데요.

저렴한 팥빙수로 유명한 팥빙젤라또,

요아정 대체제로 유명했던 요거젤라또 초코베리믹스

그리고 와앙메리칸 뽀득 핫도그입니다.


팥빙젤라또는 한때 품절이라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인기를 자랑했던 저렴한 팥빙수느낌의 음료였는데

4,400원이고 팥과 떡 시리얼 우유얼음과 젤라또가 들어간 여름 한정 메뉴였습니다.

지금은 판매가 종료된 거로 알아요.


팥빙젤라또는 롯데 팥빙수 아이스크림을 먹는듯한 맛이었어요.

그것보단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긴 한데

위층에 올라간 젤라또가 맛있었고

설빙에서 먹으면 만 원이 넘어가는 팥빙수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 메뉴는 요아정 대체제로 유명했던

요거젤라또 초코베리믹스입니다.

요거젤라또 초코베리믹스는 초코쉘을 입힌 요거트 젤라또에

세가지 베리와 초코링 그래놀라가 올라간 제품입니다.

요거젤라또 초코베리믹스의 가격은 3,900원인데요.


상큼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달콤한 초코쉘 상큼한 베리와

식감 좋게 씹히는 그래놀라가 조화롭게 맛있었습니다.

저는 요아정을 한 번도 먹어본 적 없지만

이 가격에 이런 맛이라면 기분 좋게 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 시켜봤는데 너무 만족하고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어서 아는 분께도 기프티콘으로 선물을 드렸어요.


그리고 와앙메리칸 뽀득 핫도그는 3,600원이고

일반적인 소시지가 들어간 핫도그인데

머스터트 케쳡 피클 소스가 들어가 굉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메가커피의 디저트는 직접 만든 게 아니고

시판이다 보니 매장에서 직원이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돌린 것 같았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다진 피클이 들어가 있어 너무 맛있었습니다.

자칫 느끼하기만 할 핫도그에 피클의 상큼함이 더해져 조화롭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메가커피를 하도 자주 가고 출근 도장 찍듯이 매일 가니

사장님이 제 얼굴을 기억하고

제가 아이스 페퍼민트를 시키자,

아이스 페퍼민트가 건강에 좋은데 자주 시켜 드신다고 먼저 말을 걸어주셨어요.

그래서 페퍼민트 좋아한다고 수줍게 말하고 자리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메가커피에 자주 가다 보니

화장실에 갔는데 비누가 없어 불편해서

처음엔 휴대용 아이깨끗해 핸드워시를 가지고 다녔는데

어느 날은 핸드워시를 까먹어서 편의점에서 1+1하는 체리 블로썸 비누를 사서 화장실에 두었습니다.

갈 때마다 제가 산 비누가 있어서 뿌듯해했던 기억이 나요.


저희동네 메가커피는 저렴한 가격의 음료와 넓은 매장과 프라이빗한 공간이 좋았어요.

당신에게 메가커피는 어떤 공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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