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에 2021년 3월 5일에 포스팅 한 글입니다. 세상이 바뀌어 가는 것처럼 저의 생각 또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인생의 정수'에 대한 생각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점을 감안해 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프랑스 남부에는 이제 겨울은 ciao!!! 이제 봄이다. Salut printemps!!! 봄과 함께 드뷔시가 작곡한 ‘봄의 인사’교향곡도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봄의 소리, 봄날의 향기, 봄날의 따스함...
하루 종일 따사로운 햇살을 만끽하기 시작하는 봄이 드디어 왔다. 하루가 다르게 꽃들이 여기저기에서 만발하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면서 겨울동안 내버려 두었던 정원 가꾸는 공구들을 하나 둘씩 꺼내어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작년에 심었던 Andromède du Japon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지난주 토요일 3월 6일의 꽃은 수줍은 듯 봉오리를 간직한 모습이다.
일주일이 지난 오늘 꽃들은 조금 봉오리를 열기 시작한다.
꽃을 심는 방법은 아래의 영상에 잘 설명이 되어 있다.
굉장히 생명력이 강한 Yuka이다.
제 작년에 시댁에서 잘라내고 남은 밑둥을 가져와서 우리집 정원에 심었던 것이 이렇게나 자랐다. 그래서 올해에는 아래에 여러개의 yuka를 잘라내어옮겨 심기를 하려 한다.
튤립을 심었다고 생각했었는데 튤립이 아니어서 crocus라고 생각을 했으나, 그것도 아니었고, 사실 수선화였다.
위의 사진이 수선화이고, 아래가 crocus이다. 수선화가 crocus보다 더 크고 자세한 것은 아래의 싸이트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maevina.canalblog.com/archives/2017/02/25/34976551.html
작년에 튤립, 수선화, crocus를 한꺼번에 심었는데 아래 찍은 사진은 수선화 이고, 튤립과 crocus는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다. 그리고 이 세가지 꽃들이 작은 화분에서 단단하게 뿌리가 내려서 이제 고장나서 사용하지 않은 곳에 옮겨 심었다.
올해 미모사는 꽤 오랫동안 매혹적인 향기와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주에 가장 활약을 보인 꽃은 목련이었다. 열지 않을 것 처럼 봉오리를 한동안 굳게 닫고 있었던 것이...
어제 봉오리를 열기 시작하더니 ...
하루만에 오늘은 이렇게나 활짝 꽃잎이 피고 있다.
이번주에는 Glaïeul(글라디올러스)도 심었고, Dahlia (다알리아)도 심었다.
지난주에 깻잎을 비롯해서 텃밭에 키울 야채들의 씨앗들을 심었는데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할아버지는 올해 연세가 90세인데도 아직도 본인의 밤나무들과 텃밭을 가꾸신다.
이렇게나 깔끔하게 밤송이들을 하나로 모아두는 것을 90세인 할아버지가 왕성하게 일을 하시고 있는데, 절반의 나이인 내가 일을 게으르게 할 수 없지 아니한가? 힘내자. 따스한 봄날과 함께 짝궁이 아픈 것도 눈 녹듯이 사라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