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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말습관이 팀의 사기를 결정합니다

– 말 한마디로 천 냥을 잃는 리더들의 특징 5가지

by David Han

https://think76661.tistory.com/entry/%EB%A6%AC%EB%8D%94%EC%9D%98-%EB%A7%90%EC%8A%B5%EA%B4%80%EC%9D%B4-%ED%8C%80%EC%9D%98-%EC%82%AC%EA%B8%B0%EB%A5%BC-%EA%B2%B0%EC%A0%95%ED%95%A9%EB%8B%88%EB%8B%A4


“리더의 한 마디는 메아리처럼 돌아옵니다. 때로는 사기를, 때로는 사표를.”


HR 업계에 있다 보면, 성과 부진이나 조직 내 불협화음의 원인을 찾을 때 의외로 단순한 결론에 도달할 때가 많습니다.

**리더의 ‘말습관’**입니다.


얼마 전, 한 대기업의 프로젝트 팀이 중도에 와해되는 과정을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성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팀원 절반이 이직을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팀장님의 말투와 태도가 매일 피를 말리게 했습니다.”

말이 태도가 되고, 태도가 문화가 됩니다


조직 심리학자 에이미 에드먼슨(Amy Edmondson)은

『두려움 없는 조직』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구성원들은 리더의 말에서 안전함을 느끼지 못하면, 침묵을 택한다.” 즉, 리더의 말은 팀의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을 좌우합니다.


말이 공격적으로 들리면, 팀원은 방어적인 사람이 되고, 방어적인 팀은 결국 창의성을 잃게 됩니다.


말습관이 나쁜 리더의 5가지 특징

1. “근데 말이야”로 시작하는 부정형 오프닝

회의 분위기를 차갑게 만들고, 의견 제시를 막습니다.

2. 칭찬보다 변명 요구가 먼저

잘한 점보다 실수에만 초점을 맞추면, 팀원은 위축됩니다.

3. 비유 대신 꼬집기

유머처럼 던진 말이지만, 상대에겐 모욕이 됩니다.

4. 의견 무시 후 지시 반복

“그건 나중에 하고, 일단 내가 시킨 것부터 해.”는

‘네 의견은 필요 없다’는 선언입니다.

5. 감정이 섞인 ‘즉흥’ 피드백

화난 상태에서의 말은 그날 일을 망칩니다.

좋은 말습관을 만드는 3단계

1. 경청 후 응답

말을 끊지 말고, 들은 내용을 짧게 요약한 뒤 의견을

제시합니다. - “네 말은 ~라는 거지?”

2. 칭찬 제안 격려의 피드백 구조

‘잘한 점 개선할 점 가능성’ 순으로 대화를 설계합니다.

3. 감정이 아닌 관찰 기반 대화

“이 부분이 늦어져서 일정이 밀렸어.”와

“왜 이렇게 늦게 해?”의 차이는 큽니다.


데이터로 보는 말습관의 영향


2025년 상반기, [서울비즈] 조사에 따르면 “상사와의 소통이 긍정적이라고 느끼는 직원의 이직률은 평균 대비 47%

낮다” 고 합니다.


이는 말습관이 단순히 ‘좋은 리더’의 조건이 아니라, ‘조직 성과’와 직결된다는 증거입니다.


말로 팀을 살리는 리더

저는 HR 현장에서 25년 동안, 말 한마디가 조직을 바꾼 사례를 수도 없이 보았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한 리더는 매일 아침 회의 시작 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도 우리 덕분에 회사가 잘 굴러갑니다.”


짧은 한 문장이었지만, 팀원들의 표정은 달라졌습니다.

회의 분위기는 부드러워졌고, 자발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결론: 말습관은 ‘리더십의 체온계’입니다


리더의 말투와 단어 선택은 그 사람의 성향, 태도, 가치관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그리고 그 말이 팀의 공기와 속도를 결정합니다.


말이 변하면, 태도가 변합니다.

태도가 변하면, 문화가 변합니다.


결국, 리더의 말 한마디가 팀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참고 자료

- Amy Edmondson, 『두려움 없는 조직』, 2018

- 서울비즈, 2025년 5월 6일 자, “Z세대가 존경하는

상사의 언어 습관”

-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 박태현, 『처음 리더가 된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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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끄는 사람’이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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