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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이기는 [질문의 힘] -2편

질문이 답을 바꾼다 - AI와 함께 성장하는 대화법

by David Han


“세상은 답을 아는 자가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자가 바꿉니다.” – 소크라테스


총성이 울리기 전, 전쟁의 승패는 이미 질문 속에서 결정됩니다. 2025년 초, 경제신문 1면에 이런 제목이 실렸습니다. “AI 활용 격차, 기업 간 생산성 3배 차 벌렸다” 같은 AI를 쓰는데도 어떤 기업은 시장 점유율을 두 배로 늘렸고, 어떤 기업은 인력 구조조정 명단에 올랐습니다. 차이를 만든 것은 기술이 아니라,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25년 동안 HR 현장에서 수많은 임원과 신입사원을 만나 왔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은 단 하나였습니다. 묻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질문이 멈추는 순간, 그 사람의 커리어와 회사의 경쟁력은 함께 멈춥니다.


1. 서문: 판을 바꾸는 한 문장


밤 11시, 숨소리조차 무거운 전사 회의실이 있었습니다.

성과는 멈춰 있었고, 보고서는 산처럼 쌓였으며, 차트는 온갖 색으로 화려하게 칠해져 있었습니다. 그 순간 CEO가 고개를 들고 단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왜 우리 제품은 ‘두 번째 방문’에서 마음을 잃습니까?”


공기가 바뀌었습니다.

가설이 쏟아졌고, AI가 즉석에서 온보딩 문구 12종, 이미지 톤 6종, 버튼 위치 3종을 생성했습니다. 새벽까지 A/B 테스트가 돌아갔고, 다음 날 아침 전환율 그래프는 고개를 들었습니다.


밤을 바꾼 건 보고서가 아니었습니다.

한 문장의 질문이었습니다. 질문이 답을 바꾸고, 답이 길을 열며, 길이 바뀌자 사업이 바뀌었습니다.


2. 한국, AI 시대의 최전선


25년 차 HR 전문가로서 저는 이렇게 단언합니다.

“AI 시대의 경쟁력은 질문력에서 출발한다.”


2025년 5월 《한국경제》는 이런 기사를 실었습니다.


“AI 접목 후, 국내 대기업 불량률 18% 감소… 생산성 22% 향상”


한국은 철강, 자동차, 가전, 반도체, 조선까지 밸류체인을 한 나라 안에 갖춘 드문 국가입니다. 중국도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어제까지는 품질의 우위가 우리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AI가 경쟁에 결합되는 순간, 판은 다시 짜입니다.


그래서 말합니다. “여기에 AI를 붙여 봅시다.”

• 공정에 붙이면, 불량이 줄어듭니다.

• 설계에 붙이면, 반복이 사라집니다.

• 영업에 붙이면, 타이밍이 당겨집니다.

• 고객에 붙이면, 경험이 달라집니다.


우위는 습관이 아니라, 질문의 결과입니다.

3. 질문 설계의 3단계


AI를 진정한 파트너로 만들려면 질문이 구조를 가져야 합니다. 저는 이를 맥락 전제 검증 확장의 3단계로 정리합니다.


문제 정의 질문(맥락)

• “우리가 해결하려는 ‘진짜’ 문제는 무엇입니까?”

•. “현상·지표·기간·대상은 무엇입니까?”


비판적 질문(전제 검증)

•. 이 답의 전제는 무엇이며, 무엇을 생략했습니까?”

•. “반례는 무엇이며, 다른 설명은 가능한가요?”


확장 질문(행동 전환)

•. “이 답을 바탕으로 지금 시도할 수 있는 최소 실험은

무엇입니까?”

•. “성공·실패 기준과 종료 조건은 무엇입니까?”


4. 현장에서 통했던 실전 스크립트


“우리 서비스의 2일 차 이탈 원인을 가설 5개로 목록화해 주십시오. 각 가설의 근거 데이터와 가중치를 제시해 주세요. 맥락: 신규 유입 증가, 2일 차 이탈 급증(지난 4주).”


“가중치 상위 2개 가설을 UI 카피 30자 이내로 해결하는 문구 10개씩 제안해 주세요. 초심자/경험자 두 집단으로 나눠 작성해 주세요.”


“A/B/C 실험 설계를 표본·기간·지표(전환율·재방문·문의율)로 제시하고, 예상 리스크와 대응책 2가지씩 덧붙여 주세요.”


2025년 4월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처럼 구체적인 프롬프트 설계를 적용한 마케팅팀은 3개월 만에 전환율을 2.7배 끌어올렸다.”


구조 있는 질문은 AI를 강력한 동료로 만듭니다.

구조가 없으면, AI는 화려하지만 무용한 잡음에 불과합니다.

5. 질문이 한 사람을 바꿉니다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스펙은 평범했고, 자신감은 바닥이었습니다. 그는 매일 밤 AI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정말 잘하는 건 무엇입니까?”

“그걸 증명하려면 어떤 기록이 필요합니까?”

“이번 주 안에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실험은 무엇입니까?”


한 달 뒤, 그는 마이크로 프로젝트 4개를 완수했습니다.

실패 2, 보통 1, 성공 1. 중요한 건 성공이 아니었습니다.


질문이 바뀌자 하루가 바뀌었고, 하루가 바뀌자 사람이 달라졌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한 줄.


“저는 오늘, 질문으로 제 미래를 채택했습니다.”


질문은 지시가 닿지 못하는 곳에 닿습니다.

질문은 사람을 깨우고, 팀을 묶고, 길을 엽니다.

6. 마무리: 오늘, 당신의 첫 질문은 무엇입니까?


AI 시대에 질문은 도구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정답은 어제의 지도를 보여주지만, 질문은 내일의 길을 엽니다.


제외되지 마십시오. 포함되는 사람이 되십시오.

오늘, 스스로에게 묻고, AI에게 묻고, 함께 묻는

그 길 위에서 여러분의 답은 반드시 달라질 것입니다.


질문이 답을 바꾸고, 답이 세상을 바꿉니다.

이제, 제가 묻겠습니다.


오늘, 당신의 첫 질문은 무엇입니까?


참고문헌

1. 《한국경제》. (2025.05). AI 접목 후 불량률 18% 감소, 생산성 22% 향상.

2. 《매일경제》. (2025.04). 구체적 프롬프트 설계로

전환율 2.7배 상승 사례.

3. Maxwell, J. C. (2007). Good Leaders Ask Great

Questions. Center Street.

4. OpenAI. (2024). Best Practices for Prompt

Engineering.


[다음 편 예고]

3편 – “프롬프트는 설계다: 질문 템플릿 25”

역할(Role)·맥락(Context)·제약(Constraint)·산출물(Output)로 구성한 실전 템플릿을 채용·성과·교육·제품·마케팅 전 영역에 적용하는 방법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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