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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드러나는 리더십

– 평온할 때가 아니라 흔들릴 때가 진짜 시험대다

by David Han

“폭풍 속에서 배를 잃는 건 바다가 아니라,

선장의 태도 때문이다.” – 워렌 베니스(Warren Bennis)


2025년 7월, [매일경제]는 한 IT기업의 보안사고를 보도했습니다. 사건 직후 두 명의 리더가 극명히 갈렸습니다.


한 임원은 첫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사태는 전적으로 보안팀의 책임이다.”

순간 회의실 공기는 얼어붙었고, 팀원들의 입은 닫혔습니다.

결국 대응은 지연되었고, 내부 제보자마저 사라졌습니다.


반대로 또 다른 부서장은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책임은 제 몫입니다. 지금 필요한 건 변명보다 해법입니다.”

그 말 한마디에 팀원들은 다시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불과 2주 만에 시스템을 정상화시켰습니다.


같은 위기, 다른 리더.

위기는 리더의 민낯을 드러냅니다.

위기는 리더십의 진짜 시험대다


평소엔 시스템과 매뉴얼이 조직을 굴립니다.

하지만 위기 앞에서는 그 모든 걸 뛰어넘어 리더의

태도와 한마디가 조직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심리학자 워렌 베니스는 말했습니다.


“리더십은 평온할 때가 아니라, 폭풍 속에서 시험된다.”


위기 속에서 드러나는 나쁜 리더의 유형

1. 책임 회피형 – “이건 내 소관이 아니다.”

2. 공포 확산형 – “망할 수도 있다.”라는

말로 팀을 더 위축시킴.

3. 정보 은폐형 – 중요한 사실을 숨기며 불신을 키움.


이런 리더 밑에서 팀은 침묵하고, 침묵 속에서 위기는

더 깊어집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리더의 행동 3가지

1. 책임을 스스로 짊어진다

“내 책임이다”라는 한마디가 팀원의 두려움을 덜어줍니다.

2. 투명하게 공유한다

사실을 숨기지 않고 알릴수록 불신 대신 신뢰가 쌓입니다.

3.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다

단순히 ‘살아남자’가 아니라, “이 위기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를 묻습니다.

데이터로 확인된 ‘위기 리더십’의 힘


2025년 6월 [서울비즈] 보고서에 따르면,

“위기 상황에서 신뢰받는 리더를 둔 팀은 복구 속도가 평균. 보다 52% 빠르다.”


숫자가 보여주듯, 위기 극복의 비밀은 뛰어난 매뉴얼이

아니라 리더의 태도와 신뢰입니다.


결론: 평온할 때는 누구나 리더일 수 있다


평온할 때는 누구나 리더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폭풍 속에서는 책임과 신뢰를 지키는

사람만이 리더로 남습니다.


위기 앞에서 변명하는 리더는 사람을 잃고,

위기 앞에서 책임지는 리더는 사람을 얻습니다.


에필로그: 감동적인 이야기


얼마 전 만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위기를 이렇게

돌파했다고 말했습니다.


“팀이 불안해 보일 땐, 제가 먼저 웃었습니다.

그리고 ‘우린 아직 안 망했다. 덕분에 내일도 출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한마디에 회의실에서 웃음이 터졌고,

그 웃음이 다시 팀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위기는 사라지지만, 그때 지켜낸 신뢰와 웃음은 남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다시 조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됩니다.


참고 자료

• 매일경제, 2025년 7월 8일 자, “대기업 보안사고,

리더의 대응이 갈랐다”

• 서울비즈, 2025년 6월 22일 자, “위기 대응에서

신뢰받는 리더십”

•. Warren Bennis, 『On Becoming a Leader』


다음 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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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거운 순간에 웃을 줄 아는 리더가 조직의 긴장을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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