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이 분주하다.
출근길 정신없이 문밖을 나서면 아침 이슬을 먹은 촉촉한 봄이 반긴다.
꽃들을 보면서 “세월이 금세 지나가고 있구나~~.”
흐르는 세월과 대화를 한다.
“또 일 년이 지났구나.”
“작년 이맘때가 어제 같은데~~...”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새싹은 해마다 신비롭다.
아무리 산전수전 겪었더라도 자연 앞에 서면 시인이 된다.
돌 틈에서 피어나는 꽃에 눈길이 더 간다. 위로를 받는다.
나는 머물러 있는데 계절은 돌고 돌아 이 자리에 돌아왔다.
내년에도 변함없이 이곳에 꽃을 피우겠지.
쉴틈없이 살림을 꾸려가며 분주하게 살다 보면 계절이 세월을 말해 준다.
오전에 바삐 가게 일을 마치고 동대문으로 향했다. 장애인 복지관 봉사가 있는 날.
정오에 대중교통은 복잡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사람들은 겉으로 평화로워 보인다.
내면을 들여다보면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다.
세상살이에 부대끼다 보면 답답한 마음도 잊게 되지만 가끔은 나만 제일 힘든 것 같아 우울할 때도 있다.
몇 번을 다니는 길인데 이번에는 급행 전철을 타서 또 헷갈렸다.
저번 시간에 이어 카톡 시간이다.
<내 프로필>로 들어가서 설정으로 들어간다. 아이디와 이메일이 이곳에 있다.
맨 아래 사람 모양을 누르면 <친구추가>를 할 수가 있다.
큐알코드, 연락처로 추가, 아이디로 추가, 추천친구를 보여 준다.
상황에 맞게 친구추가를 할 수 있다.
옆에 있는 말풍선을 누르면 채팅방을 만들 수가 있다.
일반채팅, 비밀채팅, 오픈채팅이 있다.
세 개의 채팅방의 기능이 조금씩 다르다.
제일 하단 오른쪽으로 점 세개로 되어 있는 더보기에는 많은 기능이 들어 있다.
선물하기를 배웠다.
“휴대폰을 바꾸었을 때 이미 받은 선물은 어떻게 될까요?”
‘편의점 바나나 우유 선물을 받았는데 휴대폰을 바꾸게 되었어요.
큰돈은 연연하지 않은데 꼭 사람이 쪼잔 한 것에 더 연연하게 되더더라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눌러 보았어요. 더보기에 <받은선물>을 누르니까 거기에 있었어요. 지금까지 받은 선물이 모두 들어 있었어요.’ 하고 설명해 주었다.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 주었는데, 강사님이 직접 겪은 일화를 재미나게 예를 들어가며 알려 주었다.
모두 한바탕 웃었다.
문자 음성으로 보내기는 신기했다.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문자 키패드에서 마이크를 누르고 말을 하면 텍스트로 그대로 적힌다. <안녕.물음표>하면 <안녕 ?>가 음성대로 글로 써진다.
두 번째는 왼쪽에 플러스를 누르면 하단의 음성 메세지가 있다.
누른 후 녹음해서 보낼 수가 있다.
두 가지 기능 모두 보내고 싶은 친구를 선택 후 실행하면 된다.
하단의 플러스에는 여러 가지 기능이 있다.
연락처 보내기도 해 보았다.
통화중 연락처를 알려 주어야 할 경우 바로 보낼 수가 있어서 편리하다.
한 시간 수업을 잘 마쳤다.
몇몇 강사 분들이 남아서 다음 강의 준비를 했다.
강사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가야 할 시간이기도 하다.
무슨 강의를 해야될지 서로 상의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여행 다녀오는 기분이다.
일요일 5시에 새벽기상을 했다. 한 주를 부지런히 살았다.
일요일은 편히 쉬고 싶다. 전날 맞추어 놓은 알람소리에 잠을 깬다.
챌린지 시간에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는 동영상 만들기를 했다.
앱 이름은 <슬라이드 메시지>
내가 찍은 사진에 움직이는 글씨. 배경음악 넣기를 하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강의를 매끄럽게 잘했다.
일요일 시간 여유가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2시간째 수업을 들었다.
영상을 만들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것까지 배우게 되었다.
릴스에 기능도 배웠다.
평소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줌수업을 마쳤다.
새벽이 지나가고 바깥은 밝아 오고 있다. 주방으로 가보았다.
베란다에 재활용을 보니 가족들이 번갈아 가며 주문한 물건들이 빈 박스로 남아 있다.
아이스박스, 단단한 종이 박스에는 테이프들이 붙어 있다.
떼어내면서 생각이 들었다.
‘환경을 망치고 간 어른들 때문에 다음 세대는 할 일이 더 늘어나겠구나.’
배달음식에서 나오는 용기는 깨끗하게 씻었다. 페트병도 손이 가야 한다. 이런 수고스러움이 재활용 재사용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채움보다 비우기 공부가 필요한 세상이다.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감하고
어제와 같은 날처럼 느껴진다.
같지만 매일 다른 일상이다.